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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기독교인의 참상(3) / 2006-10-12 이라크 기독교인의 참상(3) 얼마 전, 랄로 부지사는 모술과 니느베(성경의 니느웨와 동일한 장소) 동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다국적군 지휘관인 미카엘 쉴즈 대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도 쉴즈 대령은 그에게 "Who is the leader "라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이 지역의 무력 테러를 이끄는 배후가 누구인지 캐묻는 모습이었다. 아직도 테러리스트들의 조직이나 활동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는 장면이다. 그는 오히려 쿠르드 자치정부가 테러리스트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믿는 모습이었다. 그는 "니느웨주는 종족적으로 특별히 민감한 지역이다. 만일 주정부가 이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면 문제는 더 악화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에 랄로는 상당히 불쾌해하며 쉴즈 대령의 .. 더보기
이라크 기독교인의 참상(2) / 2006-10-11 이라크 기독교인의 참상(2) 일단 아이삭은 11명의 가족을 이끌고 바그다드를 탈출했다. 그들은 일단 모술 인근의 바르탈라로 옮겼다. 모술 지역은 이라크 땅이기는 하지만 쿠르드족 지역으로 자치권을 보장 받고 있는 곳이다. 쿠르드 자치 정부는 쿠르드족이 이슬람을 믿는 종족이기는 하지만 종교에 대해서 전통적으로 관대한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에 마을마다 교회가 한 곳 정도는 있어, 기독교인들에게는 우호적인 분위기이다. 또 티그리스강을 끼고 상당히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곳의 교회들도 최근 테러의 급증으로 인해 무장한 신자들이 자체 경비를 서는 등 사정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이곳은 성경적으로는 요나서의 무대가 되는 곳이고, 그 때부터 교회가 들어섰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이곳의 .. 더보기
덴마크, 이번에는 마호멧 모독 비디오 파문 / 2006-10-11 덴마크, 이번에는 마호멧 모독 비디오 파문 한 일간지에 게재된 만평이 이슬람을 모독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서 온 세계의 이슬람 신자들을 흥분하게 하여 세계를 불안하게 했던 이른 바 마호멧 모독 만평 파문의 진원지인 덴마크에서 이번에는 이슬람 모독 비디오 파문이 일어났다. 문제는 덴마크의 정당 가운데 하나인 대중청년당의 연례행사의 내용을 담은 비디오 때문이다. 지난 8월에 열린 이 당의 연례행사의 내용을 촬영한 비디오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비디오에는 대중청년당이 개최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2-30대 여성 몇 명이 낙타를 그려 놓은 그림 앞에서 낙타의 머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슬람 최고 선지자인 마호멧의 머리라고 말하며 낙타의 등의 혹 위에 맥주병을 세워놓고 웃는 내용이 담겨 있다. 비디오에 비친 모습.. 더보기
이란, 정교분리 고위 성직자 구속 / 2006-10-11 이란, 정교분리 고위 성직자 구속 이란의 최고위 성직자 한 사람이 이슬람 고위 성직자 그룹이 이란을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비판하면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주장했다가 구속 당했다. 그에게 붙여진 죄목은 이슬람 성자를 사칭했다는 것이다. 그가 구속되는 과정에서 그의 구속을 막기 위해 그와 그의 집을 둘러싼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모하메드 카제메이니 보로우제르디라는 이름의 이 성직자는 아야툴라 라는 호칭이 붙여질 정도로 이란의 이슬람계에서는 최고의 성직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것이 코란과 이슬람의 전통적인 교리라고 주장하며 전통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가 구속된 것이다. 경찰은 구속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테헤란의 그의 자택을 둘러싼 지지자들을 .. 더보기
미국, 불교 붐 / 2006-10-10 미국, 불교 붐 티벳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살아 있는 신으로 추앙 받으면서, 티벳 독립 운동의 중심적 역할도 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미국을 순회하면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드시 달라이라마의 순회강연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미국에서 불교는 최근 몇 해 동안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이 불교에 빠져드는 것은 불교가 적극적으로 포교활동을 벌이기 때문은 아니다. 사실 불교만큼 포교활동에 덜 적극적인 종교도 별로 없다. 그러나 달라이라마의 강연이나 저서, 그리고 탁낫한 같은 이름난 승려들이 전하는 메시지들이 미국인들에게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 삶의 지혜 등으로 호소력 있게 파고 들면서 불교에 대한 호감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이지만 티벳불교에 심취하여 실제로 히말라야에.. 더보기
헝가리의 한국인밥퍼 목사 신성학 목사 / 2006-10-10 헝가리의 한국인밥퍼 목사 신성학 목사 "밥퍼"라는 구호를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일공동체와 최일도 목사이다. 그런데 동유럽 헝가리에도 밥퍼 목사가 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밥퍼 목사가 한국인 신성학 목사라는 것이다. 부다페스트 케젤렘교회의 신성학 목사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이면 부다페스트 서부역 지하도에서 노숙자들과 걸인들을 위해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 이들의 노숙자 사역은 신목사 부부가 헝가리에 처음 들어온 2000년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 일이다. 처음에는 본국에서 오는 후원금을 쪼개 샌드위치 20개를 나누어 주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이들의 행동이 알려지고 주변의 후원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고기와 야채가 풍부하게 제공된다고 한다. 한때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성악을.. 더보기
미국에서 중국인 종교망명 허가 결정 뒤집혀 추방 위기 / 2006-10-10 미국에서 중국인 종교망명 허가 결정 뒤집혀 추방 위기 중국인 리 씨아오동과 대여섯 명 가량의 친구들은 5년이 넘도록 고향인 중국 닝보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찬송을 부르는 모임을 가져 왔다. 그러던 어느날인 1995년 4월 주일 아침에 3명의 공안원들이 모임이 진행 중이던 리씨아오동의 집에 들이닥쳐 참석자들을 모두 수갑에 채워 연행했다. 공안원들은 머리채를 틀어쥐고, 다리 등에 발길질을 하면서 무릎을 꿇리고 전기봉을 통해 전기 충격까지 가하면서 지하교회의 조직과 활동 내용 등을 캐 물었다. 두 시간이 넘는 고문을 가한 후에는 무려 닷새 동안이나 빛이 전혀 들지 않고 습기가 심한 작은 공간에 가두어 두었다. 닷새 후 석방되기는 했지만 공안은 석방의 조건으로 매주 40시간 동안 공공 화장실을 급료 없이 청소할 .. 더보기
이라크 기독교인의 참상(1) / 2006-10-02 이라크 기독교인의 참상(1)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후세인정권을 끌어내린지 3년이 지난 지금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은 계속되는 폭탄테러와 암살, 살해 위협 등에 못이겨 절반 이상이 국외로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남아 있는 현지의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만한 이렇다할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샤문 아이삭은 결국 바그다드를 뜨기로 마음 먹었다. 이미 가족이 3명이나 살해 당했기 때문이다. 조카인 라이드 칼릴은 2005년 1월에 살해 당했다. 총을 든 괴한들인 그와 그의 아버지를 미니버스에 넣어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하자 이를 피해 탈출하다가 살해 당했다. 칼릴은 살해 당하기 훨씬 전부터 이슬람 지하드 세력을 자처하는 테러단체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칼릴의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지.. 더보기
아프간 대통령, 파키스탄 종교학교 폐지 촉구 / 2006-10-02 아프간 대통령, 파키스탄 종교학교 폐지 촉구 아프가니스탄의 카르자위 대통령은 카나다를 방문 중 지난 9월 24일에 행한 한 연설에서 이웃나라인 파키스탄에서 운영하는 이슬람 종교학교인 마드리사의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마드리사가 겉으로는 이슬람 교리를 가르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증오와 자살폭탄테러를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해 런던 77테러의 범인 가운데서도 마드리사 출신으로 밝혀졌고, 그 외에도 마드리사 출신들이 세계 주요 테러사건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파키스탄의 마드리사가 국제테러범 양성소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주장이 테러리즘을 추방하고 평화를 정착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지 표명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미 아프가니스탄 교육부에서는 마드라사를 본.. 더보기
중국, 위구르지역 이슬람 신자 천신 만고 끝에 성지순례 성사 / 2006-10-02 중국, 위구르지역 이슬람 신자 천신 만고 끝에 성지순례 성사 중국은 모든 종교에 대해 정책적으로 탄압을 하거나 그 성장을 제한하는 나라이다. 정부의 입장에서 기독교가 되었든, 불교가 되었든, 이슬람이 되었든 종교가 자유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사회주의 1당체제를 유지하는데 여러 모로 불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정부의 이슬람 탄압은 좀더 분명하고 특별한 측면이 있다. 이슬람교는 서부 국경지대인 신짱 위구르 자치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신장위구르의 경우 거의 모든 주민들이 회교도일 뿐 아니라 종족적으로도 위구르족이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어 독립 움직임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슬람교의 신장은 영토의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