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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헝가리

헝가리의 한국인밥퍼 목사 신성학 목사 / 2006-10-10

헝가리의 한국인밥퍼 목사 신성학 목사

"밥퍼"라는 구호를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일공동체와 최일도 목사이다.  그런데 동유럽 헝가리에도 밥퍼 목사가 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밥퍼 목사가 한국인 신성학 목사라는 것이다.  부다페스트 케젤렘교회의 신성학 목사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이면 부다페스트 서부역 지하도에서 노숙자들과 걸인들을 위해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  이들의 노숙자 사역은 신목사 부부가 헝가리에 처음 들어온 2000년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 일이다.  처음에는 본국에서 오는 후원금을 쪼개 샌드위치 20개를 나누어 주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이들의 행동이 알려지고 주변의 후원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고기와 야채가 풍부하게 제공된다고 한다.

한때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성악을 전공하기도 했던 신목사는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신테사이저를 연주하며 찬송가를 부른다.  그리고 노숙자들을 데리고 성경공부도 하고 예배도 드린다.  그의 구제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집시족들을 향한 사역으로 이어진다.  집시족은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집시들의 열악한 삶에 큰 충격을 받은 신목사는 2003년에 집시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면서 집시사역을 시작했다.  다행히 명문인 리스트음대 교수들이 그의 사역의 취지에 감동해 함께 나서 주었다.  2003년과 2004년 두차례의 자선 음악회를 통해 두 곳의 집시 마을을 도와 온 그는 돌아오는 11월 7일에 리스트음대에서 세 번째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는 과거의 단순 생필품 지원에서 벗어나 그들에게 새로운 직업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유럽집시센터와 직업학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