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정부군의 만행과 기독인들의 고통(3)
사자, 라디오, 두려움, 공작. 대부분의 오가덴 남성들은 이러한 별명으로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고 통용하고 있다. 이는 각자의 신원을 위장하고 숨기기 위함이다. 한 서방의 기자가 오가덴을 방문했을 때, 공작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성 전사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기 때문에 통역과 가이드 역할을 했다. 공작은 기자에게 인근 나뭇가지에서 딴 약간 쓴 맛이 나는 열매를 권했다. 그들은 그것을 ‘오가덴 초콜렛’이라고 불렀다. 그는 또 흙투성이의 웅덩이에서 물을 길어 마실 수 있도록 대충 걸러내는 방법도 알려 주었다.
그는 또 나뭇가지 등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마치 검은 먹구름과도 같은 무늬가 그려져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엄청난 양의 개미떼들이었다. 그는 또 한쪽에 펼쳐진 넓은 면적의 묘지를 보여 주었다. 묘지라기보다는 시신을 대충 적재해 놓은 곳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이는 소말리아가 오가덴을 에티오피아로부터 빼앗기 위해 침략한 1977 - 78 년 사이의 전쟁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무덤이었다. ‘공작’은 지금은 소말리아군이 이 곳에 없지만 소말리아군이 그 때 하던 일과 목적을 지금도 자신들에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작이라는 남성은 전형적인 반군 요원이었다. 그는 늘 무언가 화난 표정이었다. 그는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자신의 모친을 교수형에 처했고, 누이를 강간했으며, 아버지를 구타했다며 분노했다. 그는 말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는 에티오피아군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불구가 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다고 말하면서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여기가 아니고는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오가덴민족해방전선(ONLF)이라는 이름으로 반군활동이 시작된 것은 1994년부터이다. 이 단체의 목적은 오가덴을 에티오피아의 통치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소말리아의 일부로 편입할지 아니면 별도의 독립국가를 만들지에 대해서는 조직 안에서도 이견은 있지만 일단 에티오피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견일치를 조직 안에서 보고 있다. 이 조직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ONLF의 지도자들을 검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에티오피아는 행정구역을 각 종족 거주지 별로 나누고 있는데 오가덴은 소말리족이 거주하는 하나의 주이며, 전체 9개 주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각 주는 주민들의 결의에 의해 에티오피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말 뿐이다. 어쨌든 법률적으로는 오가덴 주민들은 주민들의 총의에 의해서 에티오피아의 영토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만일 오가덴의 이탈을 순순히 허용한다면 오로모족, 아파르족 등 또 다른 종족들의 연쇄 이탈이 이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에티오피아 라는 나라 자체가 사라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오가덴 반군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오가덴 반군들이 에리트리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에리트리아 정부가 그들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내부 갈등을 국제적인 분쟁으로 선전하여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에리트리아는 에티오피아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며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앙숙이다. 에리트리아와의 분쟁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종족과 지역을 초월해서 단결시키기에는 아주 좋은 구도이다. 또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를 얼마 전에 침공했는데 이 역시 오가덴반군이 소말리아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명분이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최근 발생한 몇 건의 폭탄테러와 암살의 배후로 오가덴 반군을 지목하는 한편 미국 국무부에게는 오가덴민족해방전선을 국제테러 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 그러나 최근까지 미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 오가덴 반군이 미국의 이익이나 시민들의 생명에 위해를 가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사자, 라디오, 두려움, 공작. 대부분의 오가덴 남성들은 이러한 별명으로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고 통용하고 있다. 이는 각자의 신원을 위장하고 숨기기 위함이다. 한 서방의 기자가 오가덴을 방문했을 때, 공작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성 전사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기 때문에 통역과 가이드 역할을 했다. 공작은 기자에게 인근 나뭇가지에서 딴 약간 쓴 맛이 나는 열매를 권했다. 그들은 그것을 ‘오가덴 초콜렛’이라고 불렀다. 그는 또 흙투성이의 웅덩이에서 물을 길어 마실 수 있도록 대충 걸러내는 방법도 알려 주었다.
그는 또 나뭇가지 등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마치 검은 먹구름과도 같은 무늬가 그려져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엄청난 양의 개미떼들이었다. 그는 또 한쪽에 펼쳐진 넓은 면적의 묘지를 보여 주었다. 묘지라기보다는 시신을 대충 적재해 놓은 곳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이는 소말리아가 오가덴을 에티오피아로부터 빼앗기 위해 침략한 1977 - 78 년 사이의 전쟁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무덤이었다. ‘공작’은 지금은 소말리아군이 이 곳에 없지만 소말리아군이 그 때 하던 일과 목적을 지금도 자신들에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작이라는 남성은 전형적인 반군 요원이었다. 그는 늘 무언가 화난 표정이었다. 그는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자신의 모친을 교수형에 처했고, 누이를 강간했으며, 아버지를 구타했다며 분노했다. 그는 말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는 에티오피아군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불구가 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다고 말하면서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여기가 아니고는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오가덴민족해방전선(ONLF)이라는 이름으로 반군활동이 시작된 것은 1994년부터이다. 이 단체의 목적은 오가덴을 에티오피아의 통치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소말리아의 일부로 편입할지 아니면 별도의 독립국가를 만들지에 대해서는 조직 안에서도 이견은 있지만 일단 에티오피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견일치를 조직 안에서 보고 있다. 이 조직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ONLF의 지도자들을 검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에티오피아는 행정구역을 각 종족 거주지 별로 나누고 있는데 오가덴은 소말리족이 거주하는 하나의 주이며, 전체 9개 주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각 주는 주민들의 결의에 의해 에티오피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말 뿐이다. 어쨌든 법률적으로는 오가덴 주민들은 주민들의 총의에 의해서 에티오피아의 영토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만일 오가덴의 이탈을 순순히 허용한다면 오로모족, 아파르족 등 또 다른 종족들의 연쇄 이탈이 이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에티오피아 라는 나라 자체가 사라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오가덴 반군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오가덴 반군들이 에리트리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에리트리아 정부가 그들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내부 갈등을 국제적인 분쟁으로 선전하여 내부의 단결을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에리트리아는 에티오피아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며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앙숙이다. 에리트리아와의 분쟁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종족과 지역을 초월해서 단결시키기에는 아주 좋은 구도이다. 또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를 얼마 전에 침공했는데 이 역시 오가덴반군이 소말리아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명분이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최근 발생한 몇 건의 폭탄테러와 암살의 배후로 오가덴 반군을 지목하는 한편 미국 국무부에게는 오가덴민족해방전선을 국제테러 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 그러나 최근까지 미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 오가덴 반군이 미국의 이익이나 시민들의 생명에 위해를 가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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