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정부군의 만행과 기독인들의 고통(1)
(사진은 오가덴 이슬람반군 조직원들) 굳은 표정에 어깨에는 AK-47 소총을 걸머진 반군들 약 300 명 가량이 요란한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걷고 있다. 이들의 행진을 길가에서 지켜보던 한 여인은 “이들에게 승리를”이라고 중얼거리며 기도한다. 이 곳은 오가덴이라는 에티오피아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아프리카에서도 그 전력이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에티오피아 정부군을 상대로 내전을 벌이는 반군들의 본거지이다. 미국은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 이슬람세, 특히 강경 이슬람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며 그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군이 바로 에티오피아 정부군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정부군은 또 다른 얼굴도 가지고 있다.
오가덴 마을 사람들은 정부군의 잔인함에 치를 떤다. 그들은 에티오피아 정부군의 약탈과 여성에 대한 성폭행, 마을과 가옥에 대한 방화와 살인을 몸소 체험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바로 이들이 미국이 지원하고 훈련하고, 군장비까지 무상원조해 주는 바로 그 에티오피아 정부군이라는 사실이다. 미군은 이들에게 상당한 고급정보까지 제공해주는 정보협력도 하고 있다. 양국의 동맹관계는 이미 여러 해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말리아를 잠시나마 사실상 장악했던 이슬람법원연합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의 군사적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미국에게 에티오피아와 정부군은 이슬람 테러리즘을 격퇴하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우방인 것이다.
수단과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등은 최근 혼란과 폭력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반미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이 지역을 테러리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발호하는 테러리즘을 견제하는데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최고의 동반자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미군 정보당국과 수뇌부도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보여주는 모습, 특히 자국 국경 내의 오가덴 같은 분쟁지역에서 보여지는 정부군의 행태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아나브(여)는 올해 40세로 낙타 목축을 하는 사람이다. 그녀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군에 대한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일단의 군인들이 그녀를 강제로 경찰서로 끌고가 한 감방에 가두고 집게 등으로 젖꼭지를 비트는 고문을 했다. 아나브에 의하면 오가덴 지역에서는 반군에 협력하는 주민들을 색출한다는 구실로 보안군 요원들이 여성들을 체포해 경찰서로 데려가 고문하고 성폭행하는 일은 흔하다는 것이다. 아나브는 자신처럼 40세가 넘은 나이든 여성도 성폭행을 당했으니 더 젊고 예쁜 여성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모우알린이라는 노인은 지난 1월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자신이 사는 사사베네 마을에 들이닥쳐 보여준 만행을 기억한다. 당시 마을의 거의 모든 가옥이 불탔다는 것이다. 당시 정부군은 총개머리로 마을 사람들의 어깨와 머리 등을 무차별 구타했다. 마을 사람들은 정부군의 만행이 심해진 시점을 지난 4월 정도라고 기억하고 있다. 당시 반군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유전지대를 공격했고 그 결과 중국인 근로자 9명과 에티오피아인 군인과 노동자들도 60명 가량 사망했다. 당시 에피오피아 정부는 반군을 격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으나, 양민들에 대한 잔혹한 만행도 함께 강화된 것이다.
반면 정부 대변인인 누르 아브디 모하메드는 “우리 정부군은 철저한 지휘체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이 양민들을 대상으로 만행을 저지른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정부와 정부군의 도덕성을 훼손하여 민심을 얻으려는 반군들의 잘못된 선전이다. 만일 정부군이 그와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면 지휘부는 반드시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법정에 세워 엄중히 다스릴 것이다.”라고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강변에도 불구하고 미국무부와 유럽의회 그리고 많은 인권단체 등은 이미 수천 건의 고문과 불법구금, 탈법적인 살인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고, 에티오피아 정부 뿐 아니라 에티오피아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정부까지 압박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이며 외교위원회 산하 아프리카소위원회 의장인 도날드 페인 의원은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국민을 상대로 잔인한 전쟁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이러한 부분은 덮어두고 에티오피아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위성영상정보까지 지원해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12월 소말리아를 장악한 이슬람테러 단체를 격퇴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정부군 수천 명을 소말리아로 진주시키고, 자세한 정보와 전투장비를 제공해 주었는데 페인 의원은 이 사실을 비난한 것이다.
(사진은 오가덴 이슬람반군 조직원들) 굳은 표정에 어깨에는 AK-47 소총을 걸머진 반군들 약 300 명 가량이 요란한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걷고 있다. 이들의 행진을 길가에서 지켜보던 한 여인은 “이들에게 승리를”이라고 중얼거리며 기도한다. 이 곳은 오가덴이라는 에티오피아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아프리카에서도 그 전력이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에티오피아 정부군을 상대로 내전을 벌이는 반군들의 본거지이다. 미국은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 이슬람세, 특히 강경 이슬람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며 그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군이 바로 에티오피아 정부군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정부군은 또 다른 얼굴도 가지고 있다.
오가덴 마을 사람들은 정부군의 잔인함에 치를 떤다. 그들은 에티오피아 정부군의 약탈과 여성에 대한 성폭행, 마을과 가옥에 대한 방화와 살인을 몸소 체험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바로 이들이 미국이 지원하고 훈련하고, 군장비까지 무상원조해 주는 바로 그 에티오피아 정부군이라는 사실이다. 미군은 이들에게 상당한 고급정보까지 제공해주는 정보협력도 하고 있다. 양국의 동맹관계는 이미 여러 해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말리아를 잠시나마 사실상 장악했던 이슬람법원연합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의 군사적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미국에게 에티오피아와 정부군은 이슬람 테러리즘을 격퇴하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우방인 것이다.
수단과 소말리아, 에리트리아 등은 최근 혼란과 폭력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반미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이 지역을 테러리즘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발호하는 테러리즘을 견제하는데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최고의 동반자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미군 정보당국과 수뇌부도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보여주는 모습, 특히 자국 국경 내의 오가덴 같은 분쟁지역에서 보여지는 정부군의 행태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아나브(여)는 올해 40세로 낙타 목축을 하는 사람이다. 그녀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군에 대한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일단의 군인들이 그녀를 강제로 경찰서로 끌고가 한 감방에 가두고 집게 등으로 젖꼭지를 비트는 고문을 했다. 아나브에 의하면 오가덴 지역에서는 반군에 협력하는 주민들을 색출한다는 구실로 보안군 요원들이 여성들을 체포해 경찰서로 데려가 고문하고 성폭행하는 일은 흔하다는 것이다. 아나브는 자신처럼 40세가 넘은 나이든 여성도 성폭행을 당했으니 더 젊고 예쁜 여성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모우알린이라는 노인은 지난 1월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자신이 사는 사사베네 마을에 들이닥쳐 보여준 만행을 기억한다. 당시 마을의 거의 모든 가옥이 불탔다는 것이다. 당시 정부군은 총개머리로 마을 사람들의 어깨와 머리 등을 무차별 구타했다. 마을 사람들은 정부군의 만행이 심해진 시점을 지난 4월 정도라고 기억하고 있다. 당시 반군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유전지대를 공격했고 그 결과 중국인 근로자 9명과 에티오피아인 군인과 노동자들도 60명 가량 사망했다. 당시 에피오피아 정부는 반군을 격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으나, 양민들에 대한 잔혹한 만행도 함께 강화된 것이다.
반면 정부 대변인인 누르 아브디 모하메드는 “우리 정부군은 철저한 지휘체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이 양민들을 대상으로 만행을 저지른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정부와 정부군의 도덕성을 훼손하여 민심을 얻으려는 반군들의 잘못된 선전이다. 만일 정부군이 그와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면 지휘부는 반드시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법정에 세워 엄중히 다스릴 것이다.”라고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강변에도 불구하고 미국무부와 유럽의회 그리고 많은 인권단체 등은 이미 수천 건의 고문과 불법구금, 탈법적인 살인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고, 에티오피아 정부 뿐 아니라 에티오피아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정부까지 압박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이며 외교위원회 산하 아프리카소위원회 의장인 도날드 페인 의원은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국민을 상대로 잔인한 전쟁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이러한 부분은 덮어두고 에티오피아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위성영상정보까지 지원해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12월 소말리아를 장악한 이슬람테러 단체를 격퇴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정부군 수천 명을 소말리아로 진주시키고, 자세한 정보와 전투장비를 제공해 주었는데 페인 의원은 이 사실을 비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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