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영부인의 이슬람 전통복장착용에 반발 여론
이슬람권에서는 ‘복장’을 둘러싼 복잡한 정치학이 존재한다. 이슬람 경전 코란의 24장 31절에서 여성들에게 ‘머리에 쓰는 것을 가슴께로 끌어당기라’고 권고한 구절이 후대에 히잡(머릿수 건) 착용으로 해석되면서 시작된 이 복장 논란이 최근 이슬람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연합(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터키에서 최근 복장 때문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달 취임이 확실시되는 집권 정의개발당(AK) 대통령 후보인 압둘라 귈(56) 외무장관의 아내 하이루니사(42)가 공개석상에 꼭 히잡을 착용하고 등장하기 때문.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터키에서는 정부청사나 학교에서 히잡 착용이 금지돼 있다.
터키 여성계는 하이루니사의 히잡 착용에 대해 남편 귈 장관이 영국 유학파 출신의 온건 합리주의자로 알려져 있다는 점 때문에 더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신문 후리예트는 하이루니사가 2002년 히잡 때문에 자신의 입학을 거부한 앙카라대학을 상대로 낸 소송을 빗대어 “예비 영부인이 자신의 국가를 고소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슬람권에서는 ‘복장’을 둘러싼 복잡한 정치학이 존재한다. 이슬람 경전 코란의 24장 31절에서 여성들에게 ‘머리에 쓰는 것을 가슴께로 끌어당기라’고 권고한 구절이 후대에 히잡(머릿수 건) 착용으로 해석되면서 시작된 이 복장 논란이 최근 이슬람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연합(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터키에서 최근 복장 때문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달 취임이 확실시되는 집권 정의개발당(AK) 대통령 후보인 압둘라 귈(56) 외무장관의 아내 하이루니사(42)가 공개석상에 꼭 히잡을 착용하고 등장하기 때문.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터키에서는 정부청사나 학교에서 히잡 착용이 금지돼 있다.
터키 여성계는 하이루니사의 히잡 착용에 대해 남편 귈 장관이 영국 유학파 출신의 온건 합리주의자로 알려져 있다는 점 때문에 더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신문 후리예트는 하이루니사가 2002년 히잡 때문에 자신의 입학을 거부한 앙카라대학을 상대로 낸 소송을 빗대어 “예비 영부인이 자신의 국가를 고소했다”고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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