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학살 거론한 언론인 피살로 터키의 EU 가입 먹구름
1915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인 터키인에 의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거론한 터키 언론인 흐란트 딩크(53)가 극우적인 청년들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아르메니아어와 터키어로 발행되는 주간지인 아고스의 발행인인 흐란트 딩크는 지난 1월 19일, 이스탄불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입구에서 괴한이 쏜 총에 머리 등을 맞아 사망했고, 경찰은 용의자 3명을 긴급 체포했다. 터키 정부는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하고 총리가 사건 발생 32시간 만에 방송에 출연하여 유감 표명과 함께 용의자 검거 사실을 직접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적극적이고 공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딩크에 대한 살해 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터키의 EU가입에 적지 않은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1915년 아르메니안 대학살에 대한 터키 정부의 입장이다. EU회원국들이 터키 정부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EU 가입을 위한 선결 조건 가운데 하나가 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EU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조건에는 언론의 자유 억압하는 법체계 개혁과 아르메니아 학살 사건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들어 있다.
이번 딩크의 살해 사건은 이 두가지가 모두 걸려 있다. 딩크는 아르메니아대학살 사건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국가모독죄로 기소되어 2심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그에 대한 부당한 기소가 그에 대한 극우파들의 증오감을 부추겼고 암살로 이어졌다는 논리적 전개가 가능하다. 이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아르메니아 쪽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터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와 의회는 "딩크의 암살로 터키가 EU 가입의 꿈도 꿀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또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5천 명 가량이 가두시위를 벌였고, 아르메니아정교회의 수장인 메스롭 2세는 15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사건이란 1915년 터키인들이 터키내 소수민족인 아르메니아인을 약 100만 명 가량 학살한 사건을 말하는데 터키 정부는 이 사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언론인들이나 지식인들이 이 사건을 언급하는 것 조차도 국가모독죄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터키 정부는 당시 러시아가 터키를 침략하자 아르메니아인들은 이를 지지했고, 터키인들은 이를 반대해 종족간의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충돌은 있었으나 터키인들이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했다는 역사적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1915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인 터키인에 의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거론한 터키 언론인 흐란트 딩크(53)가 극우적인 청년들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아르메니아어와 터키어로 발행되는 주간지인 아고스의 발행인인 흐란트 딩크는 지난 1월 19일, 이스탄불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입구에서 괴한이 쏜 총에 머리 등을 맞아 사망했고, 경찰은 용의자 3명을 긴급 체포했다. 터키 정부는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하고 총리가 사건 발생 32시간 만에 방송에 출연하여 유감 표명과 함께 용의자 검거 사실을 직접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적극적이고 공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딩크에 대한 살해 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터키의 EU가입에 적지 않은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1915년 아르메니안 대학살에 대한 터키 정부의 입장이다. EU회원국들이 터키 정부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EU 가입을 위한 선결 조건 가운데 하나가 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EU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조건에는 언론의 자유 억압하는 법체계 개혁과 아르메니아 학살 사건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들어 있다.
이번 딩크의 살해 사건은 이 두가지가 모두 걸려 있다. 딩크는 아르메니아대학살 사건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국가모독죄로 기소되어 2심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그에 대한 부당한 기소가 그에 대한 극우파들의 증오감을 부추겼고 암살로 이어졌다는 논리적 전개가 가능하다. 이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아르메니아 쪽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터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와 의회는 "딩크의 암살로 터키가 EU 가입의 꿈도 꿀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또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5천 명 가량이 가두시위를 벌였고, 아르메니아정교회의 수장인 메스롭 2세는 15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사건이란 1915년 터키인들이 터키내 소수민족인 아르메니아인을 약 100만 명 가량 학살한 사건을 말하는데 터키 정부는 이 사건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언론인들이나 지식인들이 이 사건을 언급하는 것 조차도 국가모독죄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터키 정부는 당시 러시아가 터키를 침략하자 아르메니아인들은 이를 지지했고, 터키인들은 이를 반대해 종족간의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충돌은 있었으나 터키인들이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했다는 역사적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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