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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터키

터키, 직선제 개헌안에 대통령 거부권 행사 / 2007-05-29

터키, 직선제 개헌안에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슬람 보수파와 세속주의 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터키의 차기 대통령 선출이 오리무중의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이미 알려짐 바와 같이 의회의 간선에 의해 선출되도록 되어 있는 터키의 대통령 선출 작업은 차기 대통령으로 보수적인 인물인 압둘라 굴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이를 반대하는 거센 여론이 일어나고 군부에서까지  이를 반대하며 무력행사를 시사함으로써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정치권은 정치적 혼미를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 직선제를 골간으로 하는 개헌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제로 개헌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로 지난 11일에는 개헌안이 의회에서 확정 의결되기도 했다.  새 개헌안은 대통령을 직선제로 선출하고, 대통령 임기를 7년 단임 대신, 5년 연임으로 바꾸는 것을 골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이 지난 5월 25일, 새 헌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개헌 작업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