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선, 종교노선 갈등으로 혼미 - 군부 개입
가능성
터키가 대통령선거 무효 논란으로 인해 혼란에 휩쌓인 가운데 군부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앞날을 한치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터키군은 국방부 홈페이지에 지난 4월 27일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군은 현 상황을 걱정하고 있으며, 군부는 현재의 논란의 한 축이며 절대적인 세속주의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에서 보듯이 현재의 대선논란의 중심에는 종교적 세속주의의 고수를 주장하는 파와 이슬람의 원리주의적 정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 사이의 대립이 있다.
터키는 전통적으로 이슬람원리주의를 배격하고,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노선을 유지해 왔다. 이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바이다. 실제로 군부는 이슬람원리주의성향의 정당이 집권할 때마다 3차례에 걸쳐 쿠데타를 시도하여 이슬람 강경파의 집권을 막아왔다. 터키는 대통령을 의회의원의 투표에 의해 선출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문제가 된 것은 집권 정의개발당이 압둘라 굴 외무부 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서 부터이다. 제1야당 등 야권은 정의개발당의 대표적인 이슬람강경파인 굴이 후보로 지명되자 이에 반발해 지난 27일의 1차 투표를 보이코트했다. 결국 전체 재적의원 550명 가운데 361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굴후보는 357표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당선에 필요한 재적의원의 2/3의 선인 36표에 못 미치는 득표여서 2차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차 투표에서도 2/3의 득표에 실패하면 3차 투표로 넘어가는데 3차투표는 과반수의 득표로도 당선이 확정된다. 따라서 여당은 3차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다는 전략이다.
야당은 현재 역시 친 이슬람강경파인 에르도한 총리가 의회와 내각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이슬람 강경파가 장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절차적 민주주의가 잘 확립되었다면 3차 투표에서 굴후보가 당선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터키는 군부의 영향력이 강하여 이슬람 강경파가 집권하면 군부가 나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정서가 있고, 사법부마저도 이슬람주의를 반대하고 있고, 헌법에서도 이슬람주의를 배격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굴후보가 원만하게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에 터키에서는 이와 같은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가 충돌하는 상황을 여실하게 설명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지난 4월 23일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사건이다. 어린이날은 터키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에 의해 제정된 날로 항상 이슬람색채를 완전하게 배제한 내용의 행사를 치러왔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어린이 코란 암송대회 행사가 기획되었다가 각계의 반발로 취소된 것이다. 군부는 이에 대해서도 “이 행사는 터키 국민의 성스런 종교적 정서에 의해 기획된 것이 아니라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 당국의 숨은 의도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면서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 했다.
터키가 대통령선거 무효 논란으로 인해 혼란에 휩쌓인 가운데 군부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앞날을 한치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터키군은 국방부 홈페이지에 지난 4월 27일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군은 현 상황을 걱정하고 있으며, 군부는 현재의 논란의 한 축이며 절대적인 세속주의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에서 보듯이 현재의 대선논란의 중심에는 종교적 세속주의의 고수를 주장하는 파와 이슬람의 원리주의적 정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 사이의 대립이 있다.
터키는 전통적으로 이슬람원리주의를 배격하고,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노선을 유지해 왔다. 이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바이다. 실제로 군부는 이슬람원리주의성향의 정당이 집권할 때마다 3차례에 걸쳐 쿠데타를 시도하여 이슬람 강경파의 집권을 막아왔다. 터키는 대통령을 의회의원의 투표에 의해 선출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문제가 된 것은 집권 정의개발당이 압둘라 굴 외무부 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서 부터이다. 제1야당 등 야권은 정의개발당의 대표적인 이슬람강경파인 굴이 후보로 지명되자 이에 반발해 지난 27일의 1차 투표를 보이코트했다. 결국 전체 재적의원 550명 가운데 361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굴후보는 357표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당선에 필요한 재적의원의 2/3의 선인 36표에 못 미치는 득표여서 2차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차 투표에서도 2/3의 득표에 실패하면 3차 투표로 넘어가는데 3차투표는 과반수의 득표로도 당선이 확정된다. 따라서 여당은 3차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다는 전략이다.
야당은 현재 역시 친 이슬람강경파인 에르도한 총리가 의회와 내각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이슬람 강경파가 장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절차적 민주주의가 잘 확립되었다면 3차 투표에서 굴후보가 당선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터키는 군부의 영향력이 강하여 이슬람 강경파가 집권하면 군부가 나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정서가 있고, 사법부마저도 이슬람주의를 반대하고 있고, 헌법에서도 이슬람주의를 배격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굴후보가 원만하게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에 터키에서는 이와 같은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가 충돌하는 상황을 여실하게 설명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지난 4월 23일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사건이다. 어린이날은 터키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에 의해 제정된 날로 항상 이슬람색채를 완전하게 배제한 내용의 행사를 치러왔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어린이 코란 암송대회 행사가 기획되었다가 각계의 반발로 취소된 것이다. 군부는 이에 대해서도 “이 행사는 터키 국민의 성스런 종교적 정서에 의해 기획된 것이 아니라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 당국의 숨은 의도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면서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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