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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이란

이란 대통령, 국내 인기는 별로 / 2006-12-18

이란 대통령, 국내 인기는 별로

지난 1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뉴스메이커 가운데 한 사람은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었다.  그는 취임 후 미국과 서방, 이스라엘 등 이른 바 이슬람 세계의 공공의 적들에 대해 거침 없는 비난을 쏟아 놓았고, 이란의 핵관련 파문을 주도해 온 이슬람 강경파들 사이에는 떠오르는 젊은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란 내부에서 아흐마디네자디 대통령의 인기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은 공약으로 내 걸었던 빈부간의 격차의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흐마디네자드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유는 두가지이다.  대통령 후보의 출마 여부를 승인할 권한을 지닌 87명의 고령 성직자로 구성된 혁명수호위원회가 개혁파 후보의 출마를 불허하여 사전정지작업을 해주었고, 여기에 모스타자핀이라고 불리는 가난한 계층의 절대적인지지가 있었다.  모스타자핀이 그를 택한 이유는 전임 하타미 정권 아래서 부동산이 폭등하는 등 서민들의 삶의 질이 더 악화되었는데, 아흐마디네자드가 빈곤타파를 공언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집권 뒤 개혁적 일간지 폐간, 개혁파 인물 대학내에서 추방, 모든 위성안테나 철거, 인터넷 완전 검열 등 사상과 체제수호에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지만 경제에는 실패했고, 이에 그를 지지한 빈곤층이 등을 돌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