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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에리트리아

에리트레아, 교인 두명 구속 이틀만에 사망 / 2006-10-30

에리트리아, 교인 두명 구속 이틀만에 사망

에리트리아의 기독교인 두 명이 구속된 후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했다.  임마누엘 안데게레스(23)와 키브롬 피레미켈(30) 등 두 명의 기독교인은 지난 10월 15일에 테클레지 아스게르돔이라는 지역에서 열린 한 비밀 가정예배 모임에 참석했다가 체포되었다.  그런데 구속된지 불과 이틀만에 심한 고문에 의한 부상과 탈수로 사망한 것이다.  과거 에리트리아에서 교회를 이끌었고 지금은 국외로 탈출해 '순교자의 소리'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르니에 다니엘은 개인적으로 이들 두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한다.  그는 이 두 사람의 사망에 대해 "나는 이 사건이 에리트리아의 상황이 그만큼 악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행각한다.  아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 사건이 단순히 지방 행정당국의 차원에서 벌어진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고문과 가혹행위가 정부 차원에서의 방침에 의한 것이라면 상황은 매우 좋지 않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사람과 함께 같은 예배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10명의 신자들도 심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한다.  현재 이들의 행방이나 생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