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람 강경파, 정부에 대해 폭탄테러 경고 / 2007-01-31

파키스탄 이슬람 강경파, 정부에 대해 폭탄테러 경고

파키스탄의 강경 이슬람조직인 랄 마스지드의 지도부는 지난 1월 26일 정부에 대해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친미적인 성향으로 선회한 무샤라프 대통령 정부가 강경 성향의 이슬람모스크와 테러의 전초기지로 알려진 이슬람학교인 마드라스에 대한 견제나 폐쇄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성명서는 강경 이슬람을 추종하는 신자들에게 수천 명 이상 이러한 보복공격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의 고위성직자인 마울라나 압둘 아지즈는 지난 26일의 설교에서 정부에 대해 이미 정부에 의해 폐쇄된 모스크들을 재건할 것과 무사랴프 대통령이 7개의 모스크를 철거한 것에 대해 직접 알라신의 용서를 빌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이 설교를 통해 만일 정부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에 대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발 더 나가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생명은 그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울라나 아지즈는 그 자신이 자미아 사프사와 자미아 파레디아 등 두 개의 마드라스(이슬람교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이슬람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는 코란에서의 지하드의 의무를 규정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악한 국가들에 대한 지하드를 수행하는 것을 정부가 막고 이를 위해 마드라스를 규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도 지하드를 탄압하고 친미적인 정책을 지향하는 것을 벗어나 코란에 근거한 사회 건설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