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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파키스탄

파키스탄 기독교인 2명, 증거도 별로 없이 신성모독혐의로 10년 형

파키스탄 기독교인 2명, 증거도 별로 없이 신성모독혐의로 10년 형



제임스 마쉬(65)와 부타 마쉬(70) 등 두명의 파키스탄인 기독교인이 지난 10월 9일에 신성모독혐의로 구속되어 10년 간의 징역과 2만 5천 루피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파이살라바드의 반테러법정에서 지난 11월 25일에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변호를 맡았던 기독교인 변호사인 칼릴 타히르 신두는 이번 선고에 대해 두 사람은 전혀 혐의가 없으며 분명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형이 선고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신두 변호사는 또 대부분의 신성모독혐의 피의자가 종신형이나 사형에 처해지는데 판사가 이들 두 사람에게 10년 형을 선고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들에게 별다른 혐의가 없음을 알면서도 이슬람세력의 강력한 압력에 굴복하여 어쩔 수 없이 선고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두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라호르고등법원에 상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코란의 일부를 페이지를 불에 태웠다는 이유로 신성모독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러나 분명한 목격자가 없는데다가 이들 두 사람이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주어진 혐의는 지나친 면이 있다.  이들은 무심코 휴지 더미를 소각했으며 그 안에 코란의 일부가 절취되어 있음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