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짱지역에서도 기독교인 구속 / 2006-11-27

중국, 신짱지역에서도 기독교인 구속

중국 신짱 지역에서 또 다시 기독교인이 구속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최근 2개월 간 세 번째 구속이다.  신짱 위구르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이슬람 강세 지역이어서 기독교인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독교인에 대한 구속이나 단속도 그리 흔하지 않은 현실을 놓고 볼 때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구속된 신자는 카쉬교육원에서 교편을 잡았던 은퇴한 영어 교사 출신인 여성 신자인 티안 마이쉬(53)이다.  그녀는 부모대부터 기독교를 믿은 2대 기독교인 집안이다.  그녀는 교사에서 은퇴한 후 신짱성의 주도인 우루무치로 옮겨와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일종의 내국인 서진 선교사였던 셈이다.  티안은 자신의 집에서 체포되었으며 쿠체구금수용소에 일단 수감되었다.  그녀의 혐의는 불법 전도와 초자연적인 속임수 마술로 대중을 현혹시켰다는 혐의이다.  그러나 구속 후 상당기간이 지났지만 기소와 재판 등 어떠한 법적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가족과 친지들에게 구속사실 조차 통보되지 않아 절차상 인권 유린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쿠를라시에 있는 신짱건축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티안의 남편인 송 지아웬이 아내를 방문하기 위해 우르무치의 아내의 숙소에 와서야 아내가 실종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제서야 도시 전체를 샅샅이 찾아보고,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했고 그녀가 이미 3주 전에 쿠체수용소에 수감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중국기독인권기관인 대화원조협회는 "이 사건에 대한 공안의 처리 방식은 중국의 헌법에 보장된 아주 최소한의 인권조차도 유린한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처사이다.  이는 종교에 대한 박해인 동시에, 인권 유린이다.  공안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도덕적으로는 물론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