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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중국, 바티칸이 임명한 주교 구속 / 2006-09-22

중국, 바티칸이 임명한 주교 구속

중국의 카톨릭 주교가 구속되었다.  샨씨성의 조우지 교구의 우퀸징 주교가 9월 11일에 구속되었다.  우퀸징 주교는 지난 2005년 10월에 바티칸
에 의해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가 중국 정부는 그가 공식적으로 임명하는 유일한 카톨릭 조직인 관영 카톨릭애국연합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의 주교직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중국 정부와 바티칸 간의 갈등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그 동안 중국 정부는 그가 평신부로 일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주교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 5월 27일에 선임주교인 리두안이 사망한 이후 당국의 방침을 어기고 주교직 수행을 강행하면서 당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 왔다.

우 주교는 지난 9월 11일 밤에 약 30명의 공안원에 의해 자신이 일하는 교회에서 체포되었다.  공안원들은 교회에 도착해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벽을 넘어 들어가 그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에 있는 나이 많은 신부 한 사람을 포함해 몇몇 사람은 폭행을 당했고 결국은 교회에서 밀려나 버렸다.  현재 우 주교는 어디에 수감되어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의 행방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대해 조우지현의 종교사무국은 "몇 가지 조사할 것이 있으며 며칠 안에 끝난다.  조사가 끝나는대로 풀어줄 것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