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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CSW, 영국 모든 교회에 중국인 구금 목회자 석방을 위한 연대촉구 / 2006-10-16

CSW, 영국 모든 교회에 중국인 구금 목회자 석방을 위한 연대촉구

영국의 기독인권기관인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CSW)는 지난 10월 13일에 한 기독언론매체와 회견을 갖고 영국의 모든 교회가 투옥 중인 리밍과 진지롱, 왕유안, 리밍보 등 4 명의 중국 지하교회 목사들의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들은 지난 7월 자신들이 이끌고 있는 지하교회 신자들 14명이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공안의 기습적인 검문을 받고 체포되자 이들을 면회하고 부당한 체포에 항의하기 위해 공안을 방문했다가 체포되었던 사람들이다.  특히 올해 69세의 진지롱  목사는 공안에 의해 심하게 구타를 당한 것도 확인되었다.  또 리밍 목사도 상당한 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유안 역시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구타를 당했고, 그 결과 자주 구토를 하는 등 시급하게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안은 그가 꾀병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의 인권단체들은 이들의 구속에 대한 부당성과 함께 구속 후의 비인권적인 처우를 계속해서 지적하면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안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국정부는 여전히 중국 내에서는 국가기관에 의해 저질러지는 인권모독사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체포된 직후인 7월 말에 공안에 의해 2년 간의 노동교화소 재교육을 명령 받았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노동교화소로 옮겨지지는 않았고, 랑종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랑종구치소는 주로 기독교 등 종교와 관련하여 구속된 사람들을 구금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라고 한다.  CSW는 이들이 구금된 후 성경을 읽는 것 조차도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도관들은 그들이 그들끼리 대화할 때나 면회온 가족과 대화할 때 기독교 관련 용어나 어휘를 사용하는 것까지도 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변호사들을 통해 구치소 안에서 성경을 읽을 권리를 보장해 줄 것과 함께 주일에는 예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CSW는 말했다.

CSW의 영국  책임자인 스튜어트 윈저는 이들 네 명이 "매일 최소한 12시간에서 18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 가혹행위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들이 이처럼 힘든 환경 아래 있지만, 계속해서 성경을 읽고 예배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영국 교회 전체가 이들 용감한 4 명의 석방을 위해 연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1억 전후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중
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교회 이외의 다른 형태의 기독교 활동을 엄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