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이에게 기독교식 이름 지어줘 부부 구속 위기 / 2006-09-13

이란, 아이에게 기독교식 이름 지어줘 부부 구속 위기

이란의 한 기독교인 부부가 자신들이 낳은 아이에게 기독교적인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이유로 구속을 당하거나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잇사 모타마디와 그의 부인인 파르바는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기독교적인 이름을 붙인 이후 7개월 동안이나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아이의 이름을 이슬람식으로 바꿀 것을 강요당해 왔다.  당국은 이들의 이와 같은 행위가 신성모독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아이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거부하자 당국은 남편을 먼저 구속했다.  당국은 그가 이슬람으로 재개종하지 않는한 감옥에서 나올 수 없으며 정해진 시간 안에 개종을 선언하고 개종의 절차를 밟지 않으면 부인인 파르바도 체포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