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현장뉴스/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전국에 이슬람종교교육기관 설치 / 2006-08-31

아프가니스탄, 전국에 이슬람종교교육기관 설치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종교경찰을 부활시키기로 한데 이어 순수 이슬람식 교육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나서는 등 아프가니스탄의  원리주의로의 회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아니프 아트마르 교육부 장관은 8월 23일에 카불 소재 톨루TV와 가진 회견에서 우선 교육부는 전국 34개 주의 주요 지역마다 종교학교를 설립하여 학생들로하여금 종교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학교들이 이슬람의 교리를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가르치는 학교로 파키스탄의 마드라스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약 3천 만 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이 학교들이 세워지면 아프가니스탄의 청년들이 이슬람을 배우고 연구하기 위해 더 이상 외국으로 유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외화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도 아프카니스탄의 몇몇 도시에는 마드라스가 있는데 카불 인근의 마그람의 마드라스의 경우 약 450명 가량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세워지는 마드라스들이 파키스탄의 마드라스와 어떤 차별성이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이다.  만일 그 내용이나 교과과정이 카피스탄의 그것들과 별 차이가 없다면 아프가니스탄의 마드라스도 새로운 테러리스트 양성소화 할 수도 있다.  현재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잔당들이나 친탈레반 활동가들이 거의 모두 파키스탄의 마드라스 출신이다.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발전한다면 해외에 의존하던 종교교육을 국내로 가져오는 효과도 있겠지만, 자칫 테러리스트를 양산하는 또 하나의 테러수출국화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화가 크게 부족한 아프가니스탄의 입장에서 자국 학생 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경우 경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파키스탄의 마드라스와 유학생 유치 경쟁을 벌일 경우 극단적인 선명성과 과격성 경쟁의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