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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과부의 65%가 자살 / 2006-09-08

아프가니스탄 과부의 65%가 자살

아프가니스탄에서 남편과의 사별 혹은 이혼 등으로 혼자된 여성들의 65%가 자살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미 탈레반 정권이 물러간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이 때 뿌리 깊게 박힌 완고한 이슬람 원리주의의 문화적 잔재의 영향으로 여성들의 취업이 아직도 어렵다.  때문에 남편이 없는 여성들은 생존자체가 막막하다.  때문에 적지 않은 여성들이 매춘의 현장으로 내몰리거나 자살을 택하고 있다.  UN여성개발기금의 이와 같은 연구 통계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 없이, 그리고 아무런 대책 없이 삶의 막장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평균 수명은 전세계 여성의 평균수명에 비해 무려 20년이나 짧다.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홀로된 여성들의 자살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다.  이슬람 율법은 여성들이 손 이외의 다른 신체 부위를 남편이 아닌 남성에게 보이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여성은 병이 나면 여성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그런데 탈레반 시절, 탈레반 정권은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교육기관에서 여성의 교육을 철저하게 금지했고, 여성의 취업도 금지했기 때문에 그 시절의 영향으로 지금도 아프가니스탄에는 여성 의사가 거의 없다.  때문에 여자 아이와 여성산모들의 사망률이 너무 높다.  이것도 여성의 평균수명을 끌어내리는 큰 원인이 된다.  한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매춘이 강력하게 율법으로 금지되고 있는 강성이슬람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무려 2만 5천 명이나 비밀리에 매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숫자는 사회의 모습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한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극한적인 상황에서 그들이 마지막으로 택하는 탈출구가 바로 자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