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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반이슬람 문화와 전쟁 중 / 2006-08-10

아프가니스탄, 반이슬람 문화와 전쟁 중

2001년 전쟁이후 서구화의 길을 걷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외국 에서 수입된 반(反)이슬람 문화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구 400만명의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최근 중국인 성매매여성이 급증하는 등 서구에서 유입된 향락산업 이 번창하면서 전통적인 이슬람문화와 충돌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2001년 아프간 전쟁 이전 이슬람 근본주의세력 탈레반이 권력을 장악하고, 이슬람법 샤리아에 근거해 여성의 교육까지 금지했던 것에 비해 5년만에 사뭇 양상이 달라진 셈이다.

이같은 급격한 서구문화 유입은 현지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 으키고 있다. 친미 성향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도 
무슬림 사회의 요구가 급증하자 ‘외래 악(imported vices)’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을 정도. 또 카르자이 대통령은 최근 탈레반 집권 시절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게 채찍 형 벌을 가하는 등 악명을 떨친 ‘선행고취 및 악행퇴치 부서’의 재건을 승인했다.

경찰은 2주전 카불에서 아프간인들에게 주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음식점과 상점 10곳을 급습했고, 성매매 혐의가 있는 100여명의 중국 여성들을 체포해 이중 7명을 추방했다. 이슬람은 음주와 성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또 지난 5일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던 한국의 기독교인
들이 철수하게 된 것도 이와 같은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