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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양덕훈 선교사 1. 태국 홍수 재난 요약 태국 국가재난방지센터(NDPC)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태국 북부와 중부를 비롯한 전국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320여명이 사망하고, 240만 명이 수해를 입었고, 제조업 부문에서만 약 320억달러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자동차 회사들(닛산, 혼다, 등)과 IT 제조회사, 그 외 핵심 산업이 밀집했던 방콕 외곽 지역에 들이닥친 홍수는 40만 명 가량의 실직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유타야 도(道)에서만 616개 회사가 홍수 피해를 당했고 이 때문에 20만 명 이상이 직업을 잃었습다. 태국 관광 지역을 강타한 홍수로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무려 1000억 바트(약 3조 7천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은 태국 GDP(국.. 더보기
Punjabi 펀잡인 / 독일 산디프는 베를린에 사는 펀잡인이다. 그는 독일에 살면서도 시크교를 믿는다. 그가 경영하는 식당에서는 탄도리라는 닭고기 요리 등 펀잡 전통 음식을 팔고 있다. 그는 우주를 다스리는 신이 있다는 시크교의 가르침을 믿으며, 명상과 교육을 통해서 구원의 길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환생을 통해서 신과의 영적 합일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세대차이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나이도 많고, 독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정통시크교도의 삶을 그대로 살아가려고 하는데 반해서 이곳 베를린에서 태어난 그의 아들은 시크교에 도통 관심이 없다. 시크교 전통 터번 같은 것은 착용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산디프는 아들의 이름을 만모한이라고 지었다. 시크교도이면서도 인도의 총리에까지 오른 현직 총리인.. 더보기
태국 - 임의택 선교사 태국 방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기철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태국이 온통 물난리가 났습니다. 방콕 바로 위에 있는 도시(아유타야 도)는 2-3m 가 잠기기도 했습니다. 방콕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 많은 물들이 방콕쪽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가 그만 더욱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부는 방콕의 수문들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섬기는 교회 몇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하루하루를 알 수 없는 그런 상황가운데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만 하고 자세한 정보는 한국에서 더 자세히 듣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피아노를 옮겨야 했습니다. 아직 물은 오지 않았지만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내일은 수해를 당한 분들을 위해서 헌금도 하려 합니다. 저희 교회는 지대.. 더보기
Jews 유대인 / 독일 그들 가운데 대체로 10만 명 가량은 1차 세계 대전 당시 자신의 조국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 상당수는 용감한 전과로 인해 포상도 받고 표창도 받았다. 1만 2천 명은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좀더 시간이 지나 상황이 변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에는 수 십 만 명의 유대인들이 독일을 조국으로 여기고 살고 있었다. 베를린에만 17 만 명이 살았다. 독일을 광풍처럼 뒤덮은 반유대주의의 바람 속에 유대인들은 게으름뱅이로 매도되었다. 불과 몇 십년 전, 독일을 위해 용감히 싸우고 장렬히 전사했던 유대인 군인들에 대한 기억은 이미 대중들의 머리 속에서 지워져 있었다. 2차 대전이 끝났을 때 베를린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운좋은 유대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될 때 .. 더보기
일본 - 김이수 선교사 샬롬! 주안에서 지체된 동역자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추석명절과 함께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가 일본에 온지 두달이 되어갑니다. 계속 일본 사회에 적응중입니다. 일본은 선교사들에게 가장 문화충격이 적은 나라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리도 가깝고 먹는 음식도 부담없고 여러모로 비슷한 점도 많고 모두 다 친절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초기 적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일본 사회인 것 같습니다. 지난달 후지산SIR(전략적중보기도) 사역이 있었습니다. 일본청년과 사역자가 참여해서 모두 5명이 1박2일간 후지산 정상에 등반하면서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어려움 없이 잘 오를 수 있었고, 특히 후지산 정상에서.. 더보기
Jains 자이나교도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자이나교 신자들은 12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들 상당수는 교사로, 혹은 요가강사로, 사업가로 일하기 때문에 EU 국가로부터 시민권을 얻기가 어렵지 않다. 또 적지 않은 자이나교 신자들이 독일인과 결혼하면서 독일 문화에 동화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베를린대학교에는 인도학이라는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이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은퇴한 한 교수는 인도 문화를 독일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6년에 프라크리트 즈나나바라티상이라는 상을 받기도 했다. 자이나교는 힌두교에서 파생된 종교로 여겨진다. 인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종교로 볼 수 있다. 자이나교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몇몇 나라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자이나교가 퍼지면서 자이나교의 신.. 더보기
이집트, 아스완주 교회건물 철거 항의 시위 희생자 장례식 크리스챤 시위대에 대한 보안군의 공격으로 2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희생자 일부의 장례식이 카이로에서 열렸다. 크리스챤들에 대한 현대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폭력으로 기록될 수 있는 이번 사건으로 콥트 정교회 지도자들은 3일간의 애도 기간과 함께 하나님의 개입을 구하는 3일간의 금식기도를 요청했다. 이집트의 다른 교파 기독교 지도자들도 유사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콥트 주간지 알 와타니의 편집자 사미아 시돔은, 이집트 전역의 콥트 크리스챤들이 이번 공격으로 충격에 빠졌으며 이 나라 크리스챤들의 미래를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10월 9일 주일 늦은 오후에 시작되었다. 9월 30일에 이집트 북부 아스완에 있는 마르 게르게스 교회를 불태운 사건에 대해 항의 시위를 .. 더보기
동북아X국 - 서00 선교사 10월 하늘은 정말 맑습니다. 이곳 하늘은 황사는 없지만 이제 곧 중순이 되면 도시전체가 난방으로 인하여 뿌연 연기가분지인 이 도시를 가득 매우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바람이 불면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난방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로 인하여 뿌연 회색의 연못처럼 도시 전체가 변합니다. 그래서인지 10월 초의 파란 하늘은 더욱 소중합니다. 이 지역은 요즘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아침 온도가 0도까지 내려가고 일교차도 15도 정도나 됩니다. 지난 10여일은 이 나라의 국경일이여서 일주일을 쉬었습니다. 앞뒤의 주말을 합하면 9일의 긴 연휴였습니다. 처음으로 맞아보는 이 긴 연휴로 인하여 저희 가족은 조금은 힘들었지만(?) 여기 많은 사람들은 한국이나 국내로 여행을 가는 분들의 수가 엄청났습니다... 더보기
Druze 드루즈파 이슬람의 교리와 그리스의 철학이 혼합되면 무엇이 나타날까? 답부터 말하자면 드루즈파이다. 대개 드루즈파에 속하는 사람들은 레바논이나 시리아, 그리고 이스라엘 등지에 산다. 그러나 유럽에도 적지 않다. 베를린에도 무시하기 힘든 규모의 드루즈파가 살고 있다. 종교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드루즈파를 이슬람에서 파생된 종파로 간주하지만, 드루즈파 사람들은 자신을 이슬람 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루즈파 사람들은 이슬람의 5대 기둥이라고 불리는 의무를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끼리만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교리를 따른다. 그들이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정직함, 충성, 존중, 섬김이다. 그들은 이슬람 주류를 비롯해서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류 사회로부터 항상 배척을 받거나 박해를 당해왔다. 그래서.. 더보기
미국 - 이승일 선교사 미국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별 어려움 없이 운전을 하고 다닙니다. 차에 장착된 네비게이션(GPS) 덕분입니다. 필리핀에서는 네비게이션 없이도 살았지만 이곳 LA가 워낙 크고 지도책도 너무 복잡해서 네비게이션 도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초행길이라도 주소만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데려다 줍니다. 그런데 요즘은 네비게이션을 켜 놓고도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몇 번 가보았다고 GPS가 인도하는 길로 가지 않고 나의 길 감각을 따라 갔다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일방통행로에 들어가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허둥대다 겨우 제 길로 돌아오고서야 ‘에휴.. 처음부터 안내하는 길을 따라갈 걸...’ 후회하기도합니다. 이 부질없는 푸념을 보고 있노라니 제 신앙여정과 많이 닮았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