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수출기지(4)
물론 사우디 왕가와 이슬람 지도부의 시대착오적인 폭정에 대한 비판은 국내외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2007 년 Human Right Watch의 인권 보고서에 나온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 보자.
“880 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대부분은 살인적인 노동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16시간이나 되며 그 사이에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간식도 없고, 휴식도 없다. 일과 외의 시간에는 사실상 기숙사 내에 감금되어 있다. 사우디 정부는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새로운 노동관련 법규를 2006년 11월까지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소식이 없다.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 노동자들보다 더 상황이 열악하다. 여성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불가능한 이 나라의 특성상 여성들은 대개 부유한 사우디 가정의 가정부로 일한다. 이들이 그 가정 내에서 어떤 일을 당하든 가정 바깥에서 간섭하고 감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상당수의 성적 학대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보고 되지 않은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외국인 노동자 880만 명 가운데 약 100 만 명은 기독교계열의 종교를 믿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역시 이슬람 신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또 적지 않은 노동자들은 종족적으로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범아랍계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우디 통치자들을 증오하고 있다. 이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것은 사우디 정부와 이슬람 지도부가 외국인들에 대해 종교, 종족을 떠나서 지독하게 차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동서양의 많은 나라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외교관계를 맺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물자와 정보를 교환하고 사고 팔고 있으며, 서로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나라들은 사우디 왕국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거나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어떻게 학대를 당하든 여성들이 하인처럼 노예처럼, 그리고 성노리개처럼 학대를 당하든, 소수 종족들이 차별당하고, 소수종교인들이 고문당하고 투옥 당하든 아무 관심 없다는 것이다. 무기를 사고 팔고, 석유만 제대로 조달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세계 경찰국가와 인권 수호자임을 자부하는 미국 정부는 사실은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의 가장 믿음직한 보호자이다. 국제외교가가 사우디 내부의 문제에 대해 이렇게 외면하고 있으니 사우디 안에서 학대받는 이들은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음은 분명하다.
아무리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세계의 양심 있는 지식인들과 종교인들마저 침묵해서는 안된다. 이 거대한 폐쇄 국가의 실체를 바로 보고 자신이 속한 정부가 오로지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 사우디 아라비아와 부도덕한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 우리의 침묵이야말로 이 공포의 왕국이 생명을 연장하는 가장 큰 자양분인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민들 조차도 이러한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공포 속에서 침묵하고 있다. 그들은 아무도 이 공포의 왕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선뜻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우디 국민들 역시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공포스런 시스템의 희생자들이다.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사우디의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대단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우디 왕가 역시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체제에 대한 정당성을 존중 받기에 힘이 겨운 것이 사실이다. 사우디 왕가는 도덕적으로 붕괴되어 있고, 말도 못할 정도로 부패해 있다. 검은 거래와 부정축재가 끝도 없다. 이 때문에 사우디 왕가 역시 이대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보다 나은 모습으로 사우디를 개혁하기 위해 알 라세드 같은 이들을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구조적으로 부패한 현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물론 사우디 왕가와 이슬람 지도부의 시대착오적인 폭정에 대한 비판은 국내외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2007 년 Human Right Watch의 인권 보고서에 나온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 보자.
“880 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대부분은 살인적인 노동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16시간이나 되며 그 사이에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간식도 없고, 휴식도 없다. 일과 외의 시간에는 사실상 기숙사 내에 감금되어 있다. 사우디 정부는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새로운 노동관련 법규를 2006년 11월까지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소식이 없다.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 노동자들보다 더 상황이 열악하다. 여성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불가능한 이 나라의 특성상 여성들은 대개 부유한 사우디 가정의 가정부로 일한다. 이들이 그 가정 내에서 어떤 일을 당하든 가정 바깥에서 간섭하고 감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상당수의 성적 학대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보고 되지 않은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외국인 노동자 880만 명 가운데 약 100 만 명은 기독교계열의 종교를 믿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역시 이슬람 신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또 적지 않은 노동자들은 종족적으로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범아랍계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우디 통치자들을 증오하고 있다. 이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것은 사우디 정부와 이슬람 지도부가 외국인들에 대해 종교, 종족을 떠나서 지독하게 차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동서양의 많은 나라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외교관계를 맺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물자와 정보를 교환하고 사고 팔고 있으며, 서로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나라들은 사우디 왕국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거나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어떻게 학대를 당하든 여성들이 하인처럼 노예처럼, 그리고 성노리개처럼 학대를 당하든, 소수 종족들이 차별당하고, 소수종교인들이 고문당하고 투옥 당하든 아무 관심 없다는 것이다. 무기를 사고 팔고, 석유만 제대로 조달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세계 경찰국가와 인권 수호자임을 자부하는 미국 정부는 사실은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의 가장 믿음직한 보호자이다. 국제외교가가 사우디 내부의 문제에 대해 이렇게 외면하고 있으니 사우디 안에서 학대받는 이들은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음은 분명하다.
아무리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세계의 양심 있는 지식인들과 종교인들마저 침묵해서는 안된다. 이 거대한 폐쇄 국가의 실체를 바로 보고 자신이 속한 정부가 오로지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 사우디 아라비아와 부도덕한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 우리의 침묵이야말로 이 공포의 왕국이 생명을 연장하는 가장 큰 자양분인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민들 조차도 이러한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공포 속에서 침묵하고 있다. 그들은 아무도 이 공포의 왕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선뜻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우디 국민들 역시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공포스런 시스템의 희생자들이다.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사우디의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대단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우디 왕가 역시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체제에 대한 정당성을 존중 받기에 힘이 겨운 것이 사실이다. 사우디 왕가는 도덕적으로 붕괴되어 있고, 말도 못할 정도로 부패해 있다. 검은 거래와 부정축재가 끝도 없다. 이 때문에 사우디 왕가 역시 이대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보다 나은 모습으로 사우디를 개혁하기 위해 알 라세드 같은 이들을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구조적으로 부패한 현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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