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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경제의 견인차, 카르나타카(1) / 2007-02-21

인도 경제의 견인차, 카르나타카(1)


카르나타카란 "당당한 땅"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적절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카르나타카는 인근의 다른 주에 비해서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곳의 기후는 매우 온화하다.  또 다른 면의 당당함도 있다.  카르나타카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땅에 대해서 여러 모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구자라트는 인도의 사업의 중심지이고, 서부 벵갈은 문화적인 자부심이 있다.  그렇다면 카르나타카는 기술에 관한한 높은 자부심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르나타카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땅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고, 우선은 카르나타카의 역사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BC4세기 경부터, 마이티 마우란제국이 카르나타카를 통치 했다.  BC 30년에는 사타바하나 왕조가 집권을 했고, 이후 300 년간 이 곳을 통치했다.  이후 11세기 동안 카르나타카의 주인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그러다가 14세기 경, 카르나타카는 비자야나가르제국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비자야나가르는 당시 대단한 영화와 번영을 누렸던 강한 나라였다.  1595년, 이 나라는 탈리코타 전투에서 패하면서 이슬람 술탄에게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1799년까지 2 - 3 회에 걸쳐 집권세력이 바뀌다가 1799년에 영국이 카르나타카의 상업의 중심지인 미조레를 장악하면서 영국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이후 1947년 8월 15일에 인도가 정식으로 독립을 쟁취할 때까지 카르나타카의 통치자는 영국이었다.   이후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1956년에 카르나타카 지역의 경계가 다시 정리되어 확정되었고, 1972년 들어서 카르나타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카르나타카주는 인도의 1개 주로 존재하고 있다.  비록 모든 주민이 단일언어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인구의 2/3 가량이 칸나다어를 사용하고 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칸다나어를 사용하는 땅을 만들겠다는 이곳 주민들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카르나타카는 교육과 과학, 기술의 중심지이다.  1909년에 카르나타카에는 처음으로 과학과 기술을 가르치는 대학교가 세워졌다.  1960년에대에 들어서는 또 다른 많은 과학기술 교육기관이 세워졌다.  방갈로르는 한 때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한 비즈니스의 중심지였다.  1977년, 사회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던 인도의 당시 정부는 다국적기업에 대한 제약을 가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 곳에서는 국내 자본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다국적기업들에게 국내에 계속 머무르는 조건으로 기술의 이전을 요구했고, 코카콜라와 IBM 등 많은 기업들은 이를 거부하고 인도를 떠났다.  1991년 정부가 사회주의적 성향의 정책을 포기하기 까지 인도에 다국적 기업의 진출은 뜸했다.  1991년 이후 다국적 기업의 인도 러시가 다시 시작되었고, 지금도 카르나타카는 잘 교육된 인력과 다국적 기업에 호의적인 분위기 덕분에 다국적 기업이 몰려 들고 있다.

현재 방갈로르는 세계에서 기술과 과학 등에 관련된 대학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또 대학은 아니지만 대학 수준의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학교가 181개나 있다고 2002년 판 Business World는 밝히고 있다.  이들 교육기관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가 최근 급속하게 경제를 성장시키고 선진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방갈로르의 대체적인 교육시스템이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등 비능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실제로 아직 인도의 컴퓨터 조립기술은 세계수준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카르나타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고급인력을 넘치도록 공급하고 있다.  이들 고급인력들은 현재 인도의 IT산업을 견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도 진출하여 사실상 미국의 IT산업을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벨리나 노스캘로라이나의 트리시티 등 IT의 중심지에 가면 방갈로르 출신의 인도인 고급인력들이 흔하게 목격된다.  그들은 방갈로르에서 교육 받고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의 산호세나 노스캘로라이나의 랄레이 등지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이상 복음을 접하기가 좀더 쉬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