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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눈부신 경제성장에도 이슬람교도들은 소외 당해 / 2007-02-16

인도, 눈부신 경제성장에도 이슬람교도들은 소외 당해

인도는 해마다 거의 10%를 넘나드는 경제성장을 보이는 등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그 부작용으로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정부는 물가상승률을 6% 이내로 억제하겠다고 공약하고 있으나 이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물가가 식료품, 생필품 등 민생관련 물가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어 체감 물가는 실제 지표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는 실정이다. 이런 경제 상황에서 경제성장의 과실은 주로 힌두교도들에게 돌아가는 반면 소수종교인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별다른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서 이슬람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11억 인구의 15%가 이슬람 인구이다. 그러나 인도의 이슬람 신자들은 각종교별로 구분해 볼 때 다른 종교 신자들에 비해 실업률과 사망률이 높고, 사회적 기여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 총리는 이슬람 신자의 인적자원개발에 최우선적으로 혜택을 입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나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정부의 의뢰를 받아 한 조사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도의 이슬람 신자들은 대체로 농촌보다는 도시 빈민가에 거주하며 교육과 의료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의 교육부족이 사회적 실패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 뿐 아니라 집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소수정당들 조차도 정부가 이슬람 신자들의 사회적 입지 확보를 위해 제대로 한 일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슬람 신자들의 교육, 취업 등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분명한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제대로된 대책을 내 놓지 않을 경우 인도의 이슬람 신자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 틈을 타고 외국의 이슬람 불순 집단들과 연계한 세력들이 이슬람 사회에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부도 2, 3년 내에 이슬람 신자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로 실천될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