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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전체일반

이슬람 극단주의 억제 위해 여성인권 문제 공략해야 / 2007-02-02

이슬람 극단주의 억제 위해 여성인권 문제 공략해야

서방국가들이 이슬람국가들에 대한 경제원조를 제공하거나 교역을 할 때 여성의 인권 상황과 정책적으로 연계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권점에서 이슬람극단주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이스라엘의 학자들로부터 나왔다.  이스라엘의 민간연구기구인 “The Jerusalem Summit'는 미국과 영국의 의회지도자들과 주요 종교지도자들에게 발송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영국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의 40%가 영국의 사회 체제 보다는 이슬람 율법 아래서 살고 싶어한다는 통계를 거론하면서 서방세계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의 위협은 생각보다 위험하며 빠른 시일 안에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야 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무역과 원조를 여성인권상황과 연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이스라엘을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말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들은 이슬람국가들이다. 게다가 이들 나라들은 인종차별에 더해서 성차별도 심각하다. 수 억에 달하는 이슬람 세계의 여성들은 최소한의 기본 인권조차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요르단이나 이집트 등 소위 온건 이슬람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텔아비브 대학의 마틴 셰르만 교수는말했다.

UN인권보고서도 아랍권 여성에 대한 인권적 대우가 사하라사막 남부의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못하다고 적시하고 있다면서 셰르만 교수는 서방세계의 외교정책적인 노력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항하는데 모아져야 하며, 이러한 노력에는 좌우 이념이나 보수 진보의 국가적 성향에 상관 없이 모든 나라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성문제는 이슬람사회를 보다 연성화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이 보고서는 여성문제를 외교와 연계시킬 경우 세계가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여성 인권 개선에 적극적인 기구나 아랍 내의 여성인권기구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여성 인권을 정책적으로 차별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제재를 가하거나 무역 규제를 하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방 국가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해 정책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슬람 해당국가들이 부당한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할 수 있지만 이슬람권에 살고 있는 소수종교인에 대한 인권적 관심이나 여성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반발을 덜 불러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에 대한 인권 침해와 소수종교에 대한 철저한 박해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지탱하는 두 가지의 중요한 정책적 요소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서방국가들이 효과적으로 문제를 삼고 공격을 하면 이슬람 극단주의의 입지는 크게 좁혀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를 발간한 The Jerusalem Summit의 고위 책임자인 드미트리 라디셰프스키는 불과 25년 전만해도 소련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는 아무도 생각 못했지만 한 순간에 무너졌듯이 이슬람 극단주의 역시 효과적으로 공략할 경우 순간적으로 무력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무력화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이슈가 여성문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