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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전체일반

중동, 여성 정치인 속속 등장 / 2006-12-21

중동, 여성 정치인 속속 등장

얼마 전 바레인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이 의회에 등원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중동에서는 좀처럼 상상할 수 없었던 사상초유의 일이다.  그러나 바레인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인 라티파 알 자우드 의원(50)의 경우는 정부에서 억지로 만들어 준 측면이 없이 않았다.  물론 당선의 과정이야 어쨌든지 여성 의원이 나왔다는 점은 당연히 평가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바레인의 자우드 의원을 필두로 하여 중동 여러 나라에서 여성의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12월 16일에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은 의회 격인 연방국가위원회 의원의 절반인 20 명을 새로 뽑는 선거를 실시했다,.  UAE의 의원선거는 6689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거인단 가운데 1,100 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여성이 선거인단에 포함되어 참정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사상 첫 여성의원도 탄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438 명이 출마했고, 그 가운데 여성후보가 63명이었다.  여성이 입후보한 것도 이번에 처음이었다.아말 압둘라 알 쿠바이시 당선자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265표를 득표해 아부다비 지역구 4명 가운데 3위로 당선되었다.  쿠바이시 의원 당선자는 영국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에미레이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쿠웨이트도 지난 4월에 실시된 지방의회 보궐선거에서 여성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으나 여성 당선자는 내지 못했다.  그러나 임명직 지방의회 의원과 여성 장관이 처음으로 임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