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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우즈베키스탄

우즈벡, 선교사 비난하는 TV특집 방영 / 2006-12-08

우즈벡, 선교사 비난하는 TV특집 방영

우즈벡TV방송이 지난 11월 30일 정규 프로그램 대신 "위선"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우즈벡키스탄 안에서의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선교사들의 활동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멘트로 시작했다.  "우리 국민들은 소비에트 시스템의 치하에서 많은 위험의 뒤에 방치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소비에트로부터 독립을 얻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민족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 그리고 우리 사람들을 사술과 마술 속으로 빠지도록 하는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우리 국민들의 영혼과 국가적 정체성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반면, 오히려 아주 커다란 위험이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선교사 집단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들은 종교의 자유를 추구하고, 다종교 사회를 추구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그들의 위선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선교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어 몇몇 비이슬람 종교지도자를 등장시켜 자신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충분한 종교적인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상투적인 멘트를 나열시켰다.  이 대목에서 얼굴을 비친 러시아정교회의 부제인 세르게이 스타첸코는 "오늘날 우리 신성한 조국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신앙의 자유가 분명하게 보장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쉬켄트시의 유대교 지도자라는 아르카디 아사카로프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면서 우리는 우리의 종교의 문화와 계율 대로 살아가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이 기회를 빌어 우리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타쉬켄트의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덛붙여서 러시아정교회에서 나온 사람은 사이비종교의 위험에 대해서 역설했다.  "사이비종교의 확산은 암세포의 확산과도 같다.  이러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영혼이 오염된 사람들이며, 다른 사람마저도 오염시키려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대부분의 기독교 선교사들을 겨냥한 이야기이다.  우즈베키스탄 내각의 종교사무를 관장하는 부서의 책임자인 줄하이다르 술토노프는 선교사는 선교사들의 활동은 사회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러시아에 유학 가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한 우즈베키스탄의 젊은이의 예를 들었다.  그는 이슬람을 믿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려다가 형제들과 다투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결국 그가 기독교를 믿음으로써 형제간의 우애에 금이 갔다는 것이다. 

술토노프는 "현재까지는 사이비 종교로 인한 사회의 분열상이 그리 심하지 않지만, 이대로 놔뒀다가는 사이비종교로 인해 우리 나라의 발전과 미래에 암운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벡의 종교사무 부서의 고위 연구원인 베조드 코디로프도 사이비종교로 인해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을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조상이 믿던 종교를 버리고 다른 종교를 택하는 것은 개인의 실수일 뿐 아니라 형제와 가족간의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형제간, 자매간, 부자간 할 것 없이 엄청난 갈등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베라라고 밝힌 러시아 여성이 나왔다.  자막은 그녀가 이전에 여호와의 증인이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포함된 여호와의 증인무리들은 생일과 다른 기념일을 일체 기념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신자들로하여금 정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오로지 종교 지도자들을 의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말했다.  베롬이라는 학생은 과거 기독교를 믿었다는 사람이다.  그는 얼굴을 알리지 않기 위해 뒷모습만 나왔다.  그는 자신이 우즈벡대학에서 공부할 때 미국에서 온 영어강사가 기독교를 선전했고, 자신은 그 선전에 넘어가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인 강사들의 최종 목표는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를 선전하고 기독교를 퍼뜨리는 것이었다." 

이어 화면은 이슬람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비쳤다.  그리고 나레이터는 과거에는 우즈벡 사람들이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앙아시아는 문화적인 교차점이다.  과거부터 이슬람 신자들이 기독교인들이나 유대인들과 평화롭게 공존했던 땅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조상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버리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선교사들의 표적이 된 남녀 젊은이들이 바른 가치관과 독립된 사고력, 그리고 세련된 세계관이 없을 경우, 쉽게 선교사들의 유혹에 넘어 갈 수 있다."고 말해 대대적인 국민들에 대한 캠페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화면은 보기에 따라서는 광신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들, 즉 기독교인들이 예배 중에 열정적으로 박수를 치며 찬양하는 장면을 내 보냈다.  이 대목에서 나래이터는 선교사들이 새 신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금품을 동원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종교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경제적인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우선 필요한 사람들에게 재정지원을 해 준다.  그리고 서서히 호감을 얻은 후 종교적인 가르침을 전한다.  이렇게 되면 완전히 세뇌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라고 말한다. 

자막에 의해 불법적으로 운영되던 순복음교회 신자 라고 소개된 한 여성은 자신이 남편 없이 두 아이를 키운다는 약점을 파고 들어 교회가 자신에게 적지 않은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나레이터는 또 선교사들이나 교회들이 병든 사람들이나 장애인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화면에는 전통적인 푸른 둥근 모자를 쓰고 턱수염이 난 노인이 비춰졌다.  나레이터는 이렇게 말했다.  "오.  노인이여.  이렇게 당신이 종교까지 바꿔가며 병이 낫기를 소망했음에도 병이 낫지 않는다면 종교를 또 바꾸실건가요   이 사기꾼들의 꾀임에 넘어가 치른 대가는 어디서 보상 받을 것인가요   이 노인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요 " 

나레이터는 또 선교사들이 마약까지 유통시킨다고 고발한다.  얼굴을 가린 남자가 화면에 나타났다.  또 한 사람은 카메라를 등지고 누워 있었다.  이 장면에 대한 나레이터의 설명은 이렇다.  "이들은 선교사를 따라 종교를 바꾼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결과로 마약에 중독되었고, 얼굴은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변했고,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조차 없게 되어 버렸다." 

심리학자인 페루자 알리모바는 마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약은 젊은이들을 회유해 자신들이 원하는바대로 행동하고 맹종하게 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  알리모바는 선교사들이 젊은이들을 새신자로 만들기 위해 최면술을 사용하는데 이는 정신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람은 이 외에도 여러 사람의 인터뷰와 진술을 담고 있다.  그들은 모두 한때 이슬람교를 믿다가 기독교로 개종했던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또 화면에는 쏘라즘지역의 한 교회에서 한우즈벡 여인이 춤을 추며 노래하는 장면을 내 보냈다.  나레이터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쏘라즘 사람이 기독교 모임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레이터의 결론은 이렇다.  선교사들이 교회에서 우즈벡어를 사용하여 예배를 진행하는 것조차 위험스럽다는 것이다.  "그들이 우즈벡어를 사용해서 예배를 진행한다는 것은 우즈벡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시다시피 조상의 종교인 이슬람교에서 벗어나 기독교를 선택한 사람들이 예배처소에 모여서 예배를 하고, 우리 전통과 전혀 상관없는 명절을 기념하고, 축하하고 있다.  이 것이 선교사들의 음모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