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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목사 부인 힌두교도들에게 성폭행 당해 / 2006-12-06

인도, 목사 부인 힌두교도들에게 성폭행 당해

지난 11월 29일 수요일 저녁 6시 반 경, 쉬리람 파스완 목사의 부인인 28세의 넬람 파스완이 자신에게 닥친 위험을 피해 집 밖으로 뛰쳐 나왔다.  이들 부부는 화장실도 없는 초가집 비슷한 가옥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 그녀는 집에 혼자 있었고, 지역 주민인 캄레쉬 싱 야다브의 습격을 받아 폭행과 성폭행을 당하고 밖으로 뛰쳐 나온 것이다.  이들 부부는 라데이 시암 필립 목사가 설립한 비영리기구인 Fatih Fellowship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기관은 인도 정부에도 등록이 되어 있는 합법적인 NGO 기구이다.  필립 목사는 사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성추행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마을에서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하려는 비열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범인인 야다브는 마을 주민에 의해 붙잡혔는데 그는 자신들을 붙잡은 마을 사람들에게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녀를 성폭행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하면서도 그 배후가 누구인지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인 디나라 경찰은 범인인 야다브를 강간 및 성폭행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형법 366조 위반혐의로 정식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피해자인 넬람을 진단한 병원 측도 여러 가지 상처와 흔적 등으로 보아 강간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는 소견을 내 놓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경찰이 야다브를 체포하기 위해 마을로 갔으나 이미 그는 마을에 없었다.  아마도 탈출했거나 야다브가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겨 자신을 체포한 사람들을 설득하여 풀려난 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파스완 목사 부부가 속한 Faith Fellowship은 지난 1996년에 마을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운 바 있다.  또 글을 읽지 못하는 성인들을 위한 야학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 이 학교는 허름한 가건물에서 시작했으나 1998년에는 제대로 된 건물을 세워 사용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또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이 학교 건물은 주일에는 예배 장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은 FF가 학교를 통해 어린 아이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기독교 관련 기관 시설과 인사에 대한 공격이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복음의 메아리선교협회 라는 기관이 테러를 당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