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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두르가신이 환생했다는 소동 / 2006-11-16

인도, 두르가신(칼리여신)이 환생했다는 소동

인도에서 팔이 여럿 달린 여자 아이가 태어났고, 그 소문이 퍼지자 힌두교의 여신인 두르가 여신이 환생했다고 믿은 힌두교인들이 아이가 태어난 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주도인 파트나에서 남쪽으로 110 km 떨어진 다우리 마을에서는 팔이 여럿 달린 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힌두교의 여신인 두르가는 힌두교의 주신인 시바의 배우자로 칼리, 파르바티, 우마 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팔이 여덟 개나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많은 힌두교인들이 이 아이가 태어난 것을 두르가 여신의 환생으로 받아들여 먼 거리에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아기 여신에게 바칠 꽃과 제물을 들고 찾아온다는 것이다.

비하르주 경찰관계자에 의하면 여자 아기를 보기 위한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의 견해는 다르다.  현지의 의료진은 이 여자 아이의 몸에 팔이 여러개 달린 것이 아니라 팔은 두 개이며, 또 다른 팔로 보이는 부분은 일종의 매우 특이한 형태의 종양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의료진은 이 아이가 신으로 추앙을 받으며 꽃 속에서 지내기보다는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이의 부모의 경제력이 수술을 받기 어려운 정도로 좋지 않은데다 정말 이 아이를 신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한낱 인간인 의사가 신을 수술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제때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