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현장뉴스/영국

왜 영국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나 / 2006-08-17

왜 영국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나 

이번 비행기 테러 미수사건을 계기로 드는 또 하나의 의문은 왜 항상 영국에서 테러가 빈발하는가 하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해 7월 7일에도 지하철과 버스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5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2003년과 2004년에도 두 차례씩 테러 음모가 있었다.  영국에서 이슬람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영국 정부의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영국 정부는 토니 블레어 총리를 부시의 말잘듣는 푸들로 묘사할 만큼 미국의 대외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영국 내의 200 만 명이 넘는 이슬람 신자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영국 내의 차별도 이들의 소외감을 증폭시키는데 한 몫하고 있다.

영국내의 이슬람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28%에 달하는 반면 영국의 전체의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12%에 불과하다.  게다가 911 이후 영국 내의 공안 기관과 정보기관이 자국 내의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지나치게 심해지고 심지어 모든 이슬람 신자를 범죄집단시 하는 시각을 보여준 것도 이들의 분노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영국은 지난 911 이후 금년 6월까지 테러방지법에 의거해 1,047명을 체포했지만 실제로 혐의가 입증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158명에 불과하다.  지나친 인신구속 남발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의 이슬람 신자들은 자신들이 늘 감시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그것이 불만으로 테러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