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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영국

영국, 이슬람 여성 전용 환자복 상용화 / 2006-09-11

최근 주요 일간지 등의 외신면을 통해 신체의 노출이 금지되어 있는 이슬람 여성들을 위한 전신을 가리는 수영복을 유럽의 패션회사들이 생산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의 한 병원이 이슬람 여성들을 위한 환자복을 개발해 11월부터 실제로 병상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이 의상은 이슬람 전통의상인 부르카(눈과 손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의상)를 본따서 만든 것이다.  다만 통상적으로 이슬람 세계에서 입는 부르카가 검은 색인데 비해 이 환자복은 녹색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환자복을 개발한 병원은 영국의 로얄 프레스톤병원이다.  병원 측은 병원을 찾은 이슬람 여성의 상당수가 진료 중 필요한 신체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심하면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 그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복 사용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과 유럽의 다른 병원들도 유사한 환자복을 사용하기 위한 문의가 로얄 프레스톤 병원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이슬람 여성 전용 수영복이나 환자복이 나온다는 것은 병원이나 의류 업체의 입장에서 볼 때 이슬람 인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즉 유럽에서의 이슬람 업체의 증가세가 이제는 산업계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