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현장뉴스/전체일반

극렬 이슬람테러리스트에서 복음전도자로 / 2006-08-07

극렬 이슬람테러리스트에서 복음전도자로

한때 극렬 이슬람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지하드에 목숨을 바치겠다는 생활을 청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게다가 그 사람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해 비판적인 폭로를 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그런데 과거 이슬람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다가 그리스도를 영접한 두 남성이 이슬람 강경세력이 벌이는 폭력적 활동에 대해서 거침 없는 비판을 하며 자신들의 테러리스트로서의 생활 경험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군사전문가들은 흔히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적에 대한 소상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들은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적에 대한 정보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한때 적이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들 두 사람의 이름은 왈리드 쇼에바트와 자차리아 아나니 이다.

쇼에바트는 젊은 시절 팔레스타인해방전선(PLO)의 멤버였다.  알려진대로 PLO는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팔레스타인독립을 위한 무장투쟁단체였다.  아나니는 레바논에서 여러 이슬람 단체를 전전하며 테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것이 불과 14살때였으며 이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불과 4년 사이에 나는 223점의 고과점수를 획득했다.  이 말은 223 명을 살해했다는 의미이다.  이 가운데 2/3는 단검으로 살해한 것이다.  나는 그야말로 육탄병기였다."라고 아나니는 당시를 회상했다.  쇼에바트와 아나니는 모두 중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이슬람 신자가 아닌 모든 사람들을 응징해야 하는 적으로 간주하는 지하드 교육을 반복적으로 받으며 적개심에 세뇌되었다.  특히 유대인들은 반드시 타도해야할 적이라는 생각이 마치 본능처럼 뇌리에 박혔다.  그리고 이들의 젊은 시절은 이와 같은 인식을 실천에 옮긴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기독교인이 되고,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그들은 지금 이슬람 강경주의가 무엇인지 그 실상을 알리고 이스라엘의 편에서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나는 언젠가부터 내가 모래 반석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치 어딘가 깊은 바다에 침몰하는 기분이 들었다.  오로지 유일한 진리라고 믿던 코란이 진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늘 배워왔던 것처럼 코란은 신의 예언도 아니었고, 나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도 제시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늘 저주해왔던 성경이야말로 가장 바르고 긍정적이고 유일한 예언서임을 알게 되었다."고 쇼에바트는 자신의 회심의 순간을 회상했다.

미국의 한 기독교 정보기관은 이들 두 사람을 지난 7월에 필라델피아에서 만나 그들의 간증을 듣는 행사를 마련했다.  원래 이 행사의 이름은 "3명의 테러리스트들의 간증"이었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의 테러리스트 출신 회심자인 이브라힘 아브달라는 만일 간증행사에 참석하면 자녀들을 납치하겠다는 이슬람을 믿는 가족들의 협박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간증을 포기하면서 두 명의 간증행사로 자연스럽게 축소되었다.

쇼에바트는 이렇게 말했다.  "이슬람교는 마치 Hotel California라는 노래와 같다.  체크인은 할 수 있지만 체크아웃은 할 수 없다.  다만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가 있다면 당신이 관 속에 있는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아나니와 쇼에바트는 살아서 체크아웃을 한 사람들이다.  그로 인해서 많은 시달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나니의 경우 항아버지와 증조부가 모두 레바논의 고위 이슬람 성직자이다.  그가 처음으로 테러단체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불과 13세 때의 일이다.  그의 첫 테러단체는 Zack라는 단체였다.  이 때 그의 가족 모두는 어린 그가 테러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말리기는커녕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축복해 주었다.  이 단체는 이슬람의 마호멧 선지자의 사촌의 이름을 따서 "알리의 소년들"이라고도 불렸다.  아나니는 당시의 삶을 가리켜서 살인기계였다고 회상했다.  심지어는 이교도 뿐 아니라 같은 이슬람 신자들도 살해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쇼에바트도 집안의 배경은 아나니 못지 않다.  그의 할아버지는 적극적인 반유대주의자로 아돌프 히틀러와 나찌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유대인 학살에 적극 가담한 인물이다.  쇼에바트는 어린 시절 팔레스타인의 학교에서 예수와 모세는 팔레스타인의 혁명가이며, 머지 않아 신께서 유대인들을 심판하실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배웠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알고 있듯이 한 사람이 테러리스트에 가입하게 되는 가장 흔한 경로는 테러리스트들이 후보자를 물색하여 포섭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포섭작업은 모스크에서부터 시작된다.  또 학교에서도 테러리스트가 선발된다.  테러리스트로 선발되는 것은 이슬람 학교교육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가만히 있어도 테러리스트로 선발 제의가 온다.  이러한 제의를 받으면 대부분의 소년들은 영광으로 여긴다.  신을 위해 순교하
고 팔레스타인을 위해 목숨바칠 기회가 드디어 온 것이다."라고 쇼에바트는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이슬람에서 구원에 이르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길은 순교이다.  코란도 이 점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알라신으로 인해 죽은 사람과 순교자를 죽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알라신은 그들을 축복하며 맞아주신다.'"  바로 이러한 코란의 가르침 때문에 그의 사촌도 자살공격임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했다.  지금 나의 숙모는 베들레헴 거리에서 사탕을 팔며 어렵게 살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순교자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고생을 고생인줄 모르고 견디고 있다."  왈리드는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한동안 감옥살이를 한 후 PLO로부터 또 다른 임무를 부여 받았다.  유명한 관광지이자 기독교 성지인 예수탄생교회 바로 옆에 있는 은행에 폭탄을 설치하여 폭파하는 임무였다.

왈리드 쇼에바트는 그 때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은행에서 유유히 걸어나오는 순간 나의 등 뒤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그리고 나는 도망쳤고 잡히지 않았다.  내가 이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것은 내가 1993년에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회심한 후 내 스스로 나의 죄를 고백했기 때문이다."  왈리드와 아나니 모두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하게 변한 경우이다.  아나니는 17세가 되던 해의 어느날 레바논의 한 거리에서 설교하는 한 기독교인 설교자를 만나면서 테러리즘과 결별하였다.  그의 가족들은 그를 결국 가족에서 추방하고 말아다.  아나니는 당시를 이렇게 말해다.  "아버지는 내가 가지고 있던 성경책을 빼앗아 갈기갈기 찢었다.  그리고 나를 때렸다.  나는 이 때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소리쳤다.  '나를 때리고 괴롭혀도 나는 변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제 크리스천입니다."  집에서 쫒겨나자  그를 둘러싼 상황은 갑자기 악화되었다.  사람들에게 납치되어 이슬람 모스크로 끌려가 신앙포기를 강요 받으며 구타를 당했다.  또 총에 맞기도 했고, 칼에 찔리기도 했고, 독살의 위협도 넘겼다.  또 누군가가 차로 치려고 했고, 수시로 누군가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왈리드는 아내가 먼저 기독교를 믿은 경우이다.  아내는 기독교를 믿게 된 후 자신의 믿음을 핍박하는 남편에게 성경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입증하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의 잘못을 입증하지 못했다.  오히려 입증하기 위해 성경을 보면 볼수록 성경에 빠져들어갔고, 결국 그도 1993년에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현재 왈리드는 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는 이스라엘의 모처에 살면서도 그가 그토록 저주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돕고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Walid Shoebat Foundation을 설립하고,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은 Why I Left Jihad 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나니도 북미주의 모처에서 살면서 한 선교단체를 섬기고 있다.  그는 북미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왈리드보다는 안전하지만 북미주의 이슬람 신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