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인권진영, 유독 서구사회 이슬람 여성의 인권에 침묵 / 2006-07-31

서방 인권진영, 유독 서구사회 이슬람 여성의 인권에 침묵

인권을 최고의 가치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는 서방에서 유독 서방의 이슬람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만은 인권은동가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부끄러운 침묵"이라는 기사에서 이슬람 국가 안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여성 차별과 학대를 고발하는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훨씬 위험과 부담이 덜한 서방 세계의 인권운동가들은 서방 세계 안에 존재하는 이슬람 커뮤니키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학대에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세계 안에서도 이슬람 여성 운동가들에 대한 협박과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굴종"이라는 시나리오를 쓴 소말리아 출신의 여성 작가 아이얀 히르시 알리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한 네덜란드의 테오 반 고흐 감독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한 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주기적으로 거처를 옮기고 있다.  굴종은 이슬람 여성이 당하는 반인권적 처우를 그린 작품이다.  또 호주에서도 이슬람 여성들에 대한 많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지만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슬람 사회 특유의 폐쇄성에 기인한다.

또 서방에서 태어나 서방에서 자란 이슬람 여성이 부모의 강요에 이끌려 강제결혼을 위해 모국으로 보내졌다가 탈출하여 자국 내의 서방국 대사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의 인권운동가들이나 진보적인 학자들이 서방 내의 이슬람 여성의 인권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주장이다.  오히려 호주에서는 동성애나 여성평등 등의 주장을 펴는 진영에서 동성애를 강력하게 배격하고, 간통한 여성에 대해 투석사형을 주장하는 이슬람 과격파와 느슨한 동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