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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정부, 기독교인 증가 문제 대책 준비 중 / 2007-07-14

말레이시아 정부, 기독교인 증가 문제 대책 준비 중

말레이족이 이슬람교 이외의 어떤 종교를 믿는 것도 엄격히 금하고 있는 것이 말레이시아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기독교로 개종하는 말레이시아의 주민들이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도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내각 내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기관이며 현지에서는 자킴(Jakim)이라고 불리는 말레이시아이슬람발전국은 최근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말레이족의 배교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
했다.  Jakim의 고위 인사인 페라크 무프티 다투크 세리 하루사니 자카리아는 지난 7월 10일에 가진 한 인터뷰에서 자킴은 곧 배교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단 한 사람의 개종도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데 이미 수많은 말레이족들이 개종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현실을 앞에 놓고 무엇을 망설일 수 있는가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이슬람 신자들이 둔감하게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뭔가 심상치 않는 조사활동이 벌어지고 대책이 나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Jakim은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상당히 진척시켰으며 그 결과 말레이족 가운데 은밀하게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의 수가 10만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겉으로는 이슬람 신자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은밀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Jakim은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신자들의 종교적 기강이 헤이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실태 조사를 벌여 그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akim은 세속주의, 자유주의, 향락주의 등을 현대 말레이시아 이슬람 사회의 중대한 문제점으로 보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배교자의 발생을 막고, 배교자들을 처벌하고, 이슬람의 기강을 새로이 잡기 위한 모종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