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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중국공안, 최근 1개월 간 지하교회 대대적 단속 / 2007-08-29

중국공안,  최근 1개월 간 지하교회 대대적 단속

중국 중앙정부가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른바 불법종교활동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중국 지하교회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내몽골, 씬장, 장수, 헤난, 산동, 샨시, 안휘 등 최소한 8개 이상의 성에서 지하교회에 대한 대대적인 검속 작업이 벌어져 많은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체포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단속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불법적인 경로로 성경을 구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구속된 사람이 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구속을 면하기는 했지만 당국에 의해 단전, 단수조치를 당하고 있다.그런데 공안국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러한 대대적인 구속과 체포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 공안국의 부국장인 리우 지아구오는 전국의 지역 공안 조직에게 한 달간에 걸쳐 불법적인 종교단체와 사교집단을 대대적으로 색출하여 검거하여 사회의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할 것을 지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에 본부를 두고 중국의 인권신장과 신앙의 자유 쟁취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화원조협회는 이번 단속 캠페인과 관련 몇 가지 사례를 확인해 주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내몽골의 한 지하교회에서 모임을 갖던 7명의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퀸타오(29), 왕콩(34), 왕셍준(34), 왕유준(47) 등 랴오닝성 출신의 목사 4명과 내몽골지하교회 사역자인 여성 3명이 회합을 갖고 있었다. 이들 여성사역자들은 모두 내몽골자치구, 쿨룬키현, 코우헤시, 레이지와 마을에서 지하교회활동을 벌이던 평신도 사역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현재 쿨룬키현 공안국 사무소 내에 유치되어 있다.

또 8월 19일에는 지앙수성의 지안후시의 한 지하교회에 공안이 급습하여 현장의 지하교회 지도자 한 사람이 체포되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지하교회 관계자 두 사람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지하교회 성도들이 주일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교회는 지난 7월 11일에도 150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열다가 단속을 당하기도 했었다.

또 헤난성과 안휘성, 샨시성 출신의 3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5일 간에 걸쳐서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지난 8월 17일, 헤난성 씬카이현의 자오린 마을에 있는 한 가정교회를 방문하여 비밀리에 주일학교 교재를 수령하려다가 미리 이 사실을 알고 잠복하고 있던 공안원들에게 발각된 사건이다. 또 산동성의 큉헤 마을에서 지하교회 예배를 진행하다가 공안에게 발각된 뒤 현장을 빠져 나가 은신하던 교회 지도자 추 다펭 목사와 쳉젠난, 유에윙(여) 등도 8월 중순에 모두 체포되었다.

또 신장 자치구의 저명한 기독교인 사업가인 조우 헹도 8월 3일에 체포되어 형사기소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다른 성에서부터 은밀하게 반입된 2톤 가량의 성경을 비밀리에 수령하려다가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이 전에도 성경을 반입하여 주민들과 지역 신자들에게 배포하는 활동을 은밀하게 해 왔던 사람이다. 공안은 그를 체포한 후 성경반입이 그 동안 계속해서 진행되어 왔을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조직을 모두 소탕하기 위해 그가 평소 접촉하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도 관련자들이 계속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재판을 거쳐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5년 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있다. 조우헹은 현재 신장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의 씨샨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