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대한 사우디의 영향력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풀기 위한 복잡한 협상과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중동 순방길에 올라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일 먼저 방문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역할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 탈레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다른 나라는 몰라도 사우디 아라비아는 탈레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탈레반이 창설되고, 아프가니스탄 전체를 장악하여 집권을 하고, 미국에게 밀려 반군으로 전락하고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탈레반의 모든 역사에 걸쳐 사우디 아라비아가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탈레반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같은 순니계열의 이슬람 국가이다. 순니계 이슬람 국가는 양측 말고도 많지만 특히 양측이 공감대를 이루는 것은 순니파 안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우파계열인 와하비즘을 신봉한다는 것이다.
탈레반과 사우디의 인연은 탈레반의 태동기부터 시작된다. 아프가니스탄에 소련이 침공한 후 이에 저항하는 무자헤딘 무장세력에 대해 미국은 지원을 결정한다. 이는 소련과 함께 당시 막 탄생한 반미 시아파 신정국가인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이 무자헤딘을 지원하자 사우디 역시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무자헤딘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파키스탄도 동참했다. 이는 미국과 사우디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해서 카스피해의 석유 수송라인을 확보하고 소련을 견제해야하는 미국과 시아파의 확산을 저지하고자 하는 순니파 종주국 사우디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무자헤딘이 대소항전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자금과 무기를 지원한 반면, 사우디는 아프간 사람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마드라사(이슬람학교)를 전국에 수백 곳을 세워준다. 이 마드라사에서 철저한 사우디식 와하비즘 이슬람교리로 정신 무장을 한 학생들이 탈리브이다. 탈레반은 탈리브의 복수형이다. 이러한 역사로 볼 때 탈레반 지도부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정신적 종주국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탈레반을 통해 와하비즘을 확산시키고 이란의 확장세를 저지하기 위해 사우디의 석유 부호(거의 전원이 왕족)들이 적극적으로 탈레반에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또 탈레반의 단단한 자금줄인 오사마빈 라덴도 역시 사우디 사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실이나 이슬람 지도부와 막역하게 연결되어 있다.
미국의 아프간 침공 이후 탈레반이 붕괴하자 수많은 탈레반 고위인사들에게 사우디는 망명처를 제공하는 등 양측간의 긴밀함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사우디는 미국과도 잘 통하는 사이이다. 대부분의 왕자들인 석유 부자들은 개인적으로는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우디 왕실은 정치적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탈레반의 테러리즘을 배격하고 미국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풀기 위한 복잡한 협상과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중동 순방길에 올라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일 먼저 방문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역할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 탈레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다른 나라는 몰라도 사우디 아라비아는 탈레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탈레반이 창설되고, 아프가니스탄 전체를 장악하여 집권을 하고, 미국에게 밀려 반군으로 전락하고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탈레반의 모든 역사에 걸쳐 사우디 아라비아가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탈레반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같은 순니계열의 이슬람 국가이다. 순니계 이슬람 국가는 양측 말고도 많지만 특히 양측이 공감대를 이루는 것은 순니파 안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우파계열인 와하비즘을 신봉한다는 것이다.
탈레반과 사우디의 인연은 탈레반의 태동기부터 시작된다. 아프가니스탄에 소련이 침공한 후 이에 저항하는 무자헤딘 무장세력에 대해 미국은 지원을 결정한다. 이는 소련과 함께 당시 막 탄생한 반미 시아파 신정국가인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이 무자헤딘을 지원하자 사우디 역시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무자헤딘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파키스탄도 동참했다. 이는 미국과 사우디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해서 카스피해의 석유 수송라인을 확보하고 소련을 견제해야하는 미국과 시아파의 확산을 저지하고자 하는 순니파 종주국 사우디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무자헤딘이 대소항전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자금과 무기를 지원한 반면, 사우디는 아프간 사람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마드라사(이슬람학교)를 전국에 수백 곳을 세워준다. 이 마드라사에서 철저한 사우디식 와하비즘 이슬람교리로 정신 무장을 한 학생들이 탈리브이다. 탈레반은 탈리브의 복수형이다. 이러한 역사로 볼 때 탈레반 지도부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정신적 종주국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탈레반을 통해 와하비즘을 확산시키고 이란의 확장세를 저지하기 위해 사우디의 석유 부호(거의 전원이 왕족)들이 적극적으로 탈레반에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또 탈레반의 단단한 자금줄인 오사마빈 라덴도 역시 사우디 사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실이나 이슬람 지도부와 막역하게 연결되어 있다.
미국의 아프간 침공 이후 탈레반이 붕괴하자 수많은 탈레반 고위인사들에게 사우디는 망명처를 제공하는 등 양측간의 긴밀함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사우디는 미국과도 잘 통하는 사이이다. 대부분의 왕자들인 석유 부자들은 개인적으로는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우디 왕실은 정치적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탈레반의 테러리즘을 배격하고 미국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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