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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수단

수단 정부, 다르푸르 학살에 UN기로 위장한 항공기 사용 / 2007-04-23

수단 정부, 다르푸르 학살에 UN기로 위장한 항공기 사용

21세기 최악의 인종학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은 다르푸르사태에 수단 정부군이 다르푸르에서 학살에 동원된 항공기를 UN 소속 항공기인 것처럼 위장하는 만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최근 UN 내부 비밀보고서를 인용해서 "수단 정부는 군용기를 UN 소속 비행기인 것처럼 위장한 후 친정부 이슬람군인 잔자위드 민병대를 위한 보급 임무에 투입하거나, 반군의 거점을 정찰하고 폭격하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소에는 실제로 지난 3월 7일, 다르푸르의 알 파쉬르 공항에서 촬영했다는 안토노프AN26 항공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의 비행기는 UN 평화유지군을 상징하는 하얀색 칠이 되어 있고  날개 상단에는 검정색으로 'UN'이라고 찍혀 있다.  또 이 비행기 옆에는 폭탄이 쌓여 있고 정부군이 주변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토노프 기종은 주로 반군마을 폭격에 사용되었고, 수단 정부군은 이런 식으로 위장한 다른 군용기와 러시아제 헬기 몇 대를 더 보유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덭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