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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의 아동인신매매, 동물보다 싼 값에 거래 / 2007-04-16

인도의 아동인신매매, 동물보다 싼 값에 거래

인도의 한 인권단체인 어린이구조운동은 올해 하반기에 출판하게 될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어린이들의 인신매매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통계가 실려 있는데 놀랍게도 인도의 어린이들이 매매되는 거래 가격이 500 - 2000루피(1만 1천원 - 4만 4천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소 한 마리가 1만 5천 루피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인간의 매매가치가 동물보다도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이들을 매매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의 부모라는 사실은 큰 충격이다. 가난에 시달리다 못한 부모가 당장의 몇 개월치의 양식을 얻고 입하나를 줄이기 위해 어린 자식들을 떠나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매매된 아이들은 복잡한 인신매매 과정을 거쳐 공장의 노동자로 전락하게 된다. 물론 이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는 경우는 없다. 또 여자 아이들의 경우 매매춘의 현장으로 내몰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 인심매매업자들이 경찰과 밀접하게 결탁하고 있고, 경찰의 비협조로 매매춘의 현장이나 강제노동의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어린이들이 또다시 인신매매조직에게 넘겨지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