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기간 동안 호텔 객실에 성경비치 하자" / 2007-03-12

중국, "올림픽기간 동안 호텔 객실에 성경비치 하자"

중국은 성경의 유통을 국가와 당에서 통제하는 나라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보통 사람들이 성경을 접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공산당과 관영교회 조직의 일각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호텔에 성경을 비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정치협상회의 위원이며 중국 천주교애국연합 부주석인 류보넨은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의 종교생활의 편의를 위해 호텔 객실마다 성경을 비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는 다른 나라들, 특히 유럽과 미국의 경우 호텔 및 모텔 객실마다 성경이 반드시 비치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올림픽 기간 동안만이라도 이같이 할 경우 외국인들의 종교생활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중국의 보통 사람들은 호텔 투숙이 어렵기 때문에 중국 인민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신앙의 자유를 탄압한다는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시각을 바로 잡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같은 일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카톨릭애국연합의 주도로 성경을 기부 받은 후 올림픽이 끝난 후 기부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