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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영국

영국힌두교계, 나찌문양사용 반대를 반대 / 2007-01-19

영국힌두교계, 나찌문양사용 반대를 반대

최근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순회 의장국인 독일을 중심으로하여 나찌에 의한 유대인의 대학살을 부인하거나 나찌의 상징 문양(卍)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유럽의 여론은 이에 찬성하는 쪽이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도 있다.  나찌의 잔인한 만행은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한 생각이나 주장을 금지시키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의 근거이다.

그런데 여기에 유럽에 거주하는 힌두교인들의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힌두교 측은 卍문양이 힌두교와 불교에서는 사찰이나 사원을 상징하며 지난 5천 년 동안 평화의 상징 문양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만일 독일 주도로 이 문양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면, 자신들이 종교적 의미로 이 문양을 사용하는 것까지 금지당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힌두교계에서 이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힌두포럼의 라메시 칼리다이는 "나찌의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고 나찌의 상징으로 이 문양을 사용하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나, 힌두교계가 종교적 상징으로 이 문양을 사용하는 것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나찌문양 사용금지 제도 추진은 마치 "미국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인 KKK단이 불타는 십자가를 그들의 상징물로 사용한다고 해서 기독교인들의 십자가 사용까지 금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