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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이스라엘

이스라엘, 비유대교, 비유대인 장관 처음 임명 / 2007-01-17

이스라엘, 비유대교, 비유대인 장관 처음 임명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이 아닌 사람이 내각이나 정부 주요 요직에 등용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사상최초로, 비유대인, 비유대교인 장관이 임명되었다.  현재 이스라엘은 제 1당인 리쿠드당과 제2당인 노동당에 의한 연립정부가 구성되어 있다.  양당은 연립정부 구성협상에 따라 노동당 몫으로 7명의 장관을 배당한 바 있다.  이에 노동당은 자신들에게 할애된 장관 후보 7명을 추천했고, 그 가운데는 팔레스타인인이며 이슬람 신자이지만 이스라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랄레브 마자델리를 과학기술장관으로 추천했다.  그는 추천 즉시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마자델리 신임 과학기술장관은 고졸의 학력으로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둔 후 정계에 입문하여 재선을 기록하고 있다. 

노동당의 당수이며 국방장관에 임명된 아미르 페레츠는 “이스라엘 내에서도 다양한 인종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역사적 조치”라고 평가했고, 당사자인 마자델리 장관도 “아랍인에게는 놀랍고 기쁜 소식이고, 평등을 위해서는 당연한 움직임”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가장 보수적인 유대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극우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은 “시온주의에 치명적 타격”이라고 비난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장관 인선이 오는 5월의 총선거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인 표를 겨냥한 선심성 인사라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인구의 20% 정도는 아랍계 팔레스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