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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전체일반

이슬람 시아파, 중동 패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 2006-12-07

이슬람 시아파, 중동 패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슬람은 크게 시아파와 순니파로 나뉜다고 한다.  그러나 시아파는 각국에 고루 분포하고 있지만 소수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시아파가 지배하는 국가는 없다시피 했다.  그러나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은 시아파 신정국가로 변모했다.  또 이라크가 최근 선거를 통해 다수 국민인 시아파 이슬람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출범해 이제는 시아파국가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중동의 Big3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가운데 두 나라가 시아파 국가가 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지난 달의 중간선거에서 부시가 패한 이후 중동에 대해 발을 빼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틈을 타서 시아파는 중동 전체 이슬람에 대한 패권을 놓고 순니파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려는 눈치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레바논이다.  시아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헤즈볼라는 순니파, 기독교 연합정권의 시니오라 총리에게 정권 지분이 1/3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식 시아파 신정국가 건설이다.

이런 식으로 형성된 이란, 이라크, 레바논을 이은 시아파 벨트는 중동에서의 시아파 확산에 중추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이에 시아파 세확산을 차단하려는 노력도 있다.  특히 미국은 시아파가 중동에 득세할 경우 이란식 신정국가가 곳곳에 설 것이고, 이는 미국의 중동정책의 실패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단에 적극적이다.  또 순니파 국가들도 정부 차원에서 경계심을 내보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레바논에서의 시아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은밀하게 레바논의 순니파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