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현장뉴스/미국

미국, 히스패닉 이슬람 급증가세 / 2006-10-02

미국, 히스패닉 이슬람 급증가세

유럽이나 미국이나 이슬람의 신장세는 분명하다.  그러나 그 양상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유럽의 이슬람인구의 증가는 거의 대부분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이민온 이슬람 신자들과 그들이 새로 출산하여 태어나는 아이들에 기인한 것이다.  즉 원래 유럽에 거주하던 백인들이 새로 이슬람을 믿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미국은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이슬람권인 중동과 북아프리카와는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랍계 이민들이 유럽보다는 적고 그 증가세도 별로 높지는않다. 반면 중동 계열이 아닌 미국인들, 즉 백인과 흑인, 그리고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계열의 이슬람 개종이 눈에 띤다.  그런데 특히 히스패닉계열의 이슬람 개종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 무슬림혐의회는 현재 무슬림 히스패닉의 수는 20만 명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1999년에 비해 30%나 늘어난 수치이다.  실제로 히스패닉 거주지역에 모스크의 설립이 활발하며 스페인어판 코란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이슬람단체들도 교세 확장을 위해 히스패닉들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911테러 이후 히스패닉들이 이슬람에 대해 부쩍 호기심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 스페인이 한때 이슬람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스페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히스패닉의 문화에도 이슬람 요소가 있다는 점도 꼽고 있다.  또한 이슬람그룹이나 히스패닉 모두 미국에서는 소수파이기 때문에 소수자들에 대한 이민, 빈곤, 보건 등의 이슈 등에 대해 두 집단이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장기간 공조해 오면서 양측간의 벽이 많이 허물어진 것도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