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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팔레스타인

여호화의 증인, 팔레스타인서 퇴폐적인 전도집회로 무리 / 2006-09-15

여호화의 증인, 팔레스타인서 퇴폐적인 전도집회로 무리

현재 팔레스타인의 경제는 고사 직전이다.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교전 하마스 정부에 대한 미국의 승인 불가 방침 등으로 인해 경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사황이다.  이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 더하여 영적인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전통적인 이슬람 지역인데다가 기독교계 주민들의 탈출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영적인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도 위험도가 높다보니 들어가기 보다는 철수하는 쪽이 더 많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 지역의 영적인 어두움을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영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이단들의 활개도 눈에 띤다 지난 9월 초순 베들레헴에서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전도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  여호와의 증인은 베들레헴 중심가에 그들의 교회인 왕국회관을 두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이 왕국회관을 중심으로 2 - 3차례씩 전도집회를 갖다가 한동안 전쟁과 치안 부재 등으로 중단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재개한 것이다.  이번에는 유럽에서도 약 50 명 가량의 여호와의 증인들이 가세했고, 베들레헴 지역 내에 있는 5-700 명 가량의 신자들도 가세했다.  이들은 전도하는 과정에서 현지 문화를 무시한 처사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들을 가두 전도활동에 동원하는 일종의 미인계를 썼는데, 이슬람 사회인 팔레스타인에서는 용납하기 힘든 풍경이다.  아마도 유럽에서 온 지원부대들이 현지 사정에 대한 상식을 갖지 못한 정보부재와 무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들이 투숙하는 호텔까지 출동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문제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선교사의 철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영적 공백상황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손을 쓸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현지 주민들은 기독교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다보니 여호와의 증인을 기독교와 동일시 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있었던 집회에서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전도활동을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한 사건은 결국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뇌리에 기독교를 퇴폐적이고 난잡한 종교로 각인시켜 앞으로 이 지역 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남기게 될 것이 틀림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