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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현대사 교과서 최초 출판 작업 난항 / 2006-08-22

인도 현대사 교과서 최초 출판 작업 난항

인도 교육 당국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펴내면서 종교간의 대립으로 점철된 현대사의 기술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인도국립교육위원회는 오는 2007년 4월을 목표로 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새로운 역사교과서 편찬작업을 하고 있다.  민감한 문제는 1992년의 바브리 이슬람사원 파괴 사건, 2002년의 구자라트 폭동으로 힌두교인들이 대거 사망한 사건 등이다.  지금까지 인도 교과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된 이후의 현대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와 같은 논란을 피해왔다.  때문에 현재 씌여지는 역사교과서는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과거의 관행도 없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연 현대사가 객관적으로 기술될 수 있을지를 염려하고 있고, 또 일각에서는 대다수가 힌두교인인 힌두교국가이므로 힌두교적 시각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있는 요겐드라 야다브 교수는 "쓰기 힘든 사건이 많다.  그러나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가능한 한 공정한 기술을 위해서 몇 가지 지침도 마련해 놓았다.  예를 들자면 정치인과는 토의하지 말 것, 공식 문서자료에 의해 기술할 것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현대사가 특히 종교적인 객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