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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기독교 목사에 대한 연쇄 공격 발생 / 2007-09-10

인도, 기독교 목사에 대한 연쇄 공격 발생

올해 초 타밀나두주에서 한 달리트 출신 기독교 목사에 대한 공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적이 있었다.  한 사람과 그 가족에 대한 공격은 그 후 잊을 만하면 발생했고 그 결과 지난달에는 표적이 되었던 목사의 형이 살해되기도 했다.  타밀나두주의 크리쉬나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파울 치나스와미 목사는 올해 초 처음 공격을 당했고 당시에는 자신과 아들이 힌두교도들에게 체포되어 강제개종을 시켰다는 이유로 조사 아닌 조사를 받았다.  이후 4월과 5월에도 공격을 받았고 7월 29일에 있었던 공격의 결과는 가장 참담했다.  두 명의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오토바이로 그의 형의 집까지 습격하였다.  그의 형인 아모스는 원래 힌두교신자였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이다.

괴한들은 아모스를 집 앞의 작은 오두막으로 끌어내 각목으로 구타했고, 결국 두개골이 부서지고 말았다.  또 그들은 아모스의 부인과 어머니에게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모스에게 돌을 던지라고 강요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그들이 차마 남편과 아들에게 돌을 던지지 못하자 그들은 아모스를 살해하고 현장을 떠났다.  그들은 떠나면서 아모스의 동생인 치나스와미 목사도 언젠가는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한편 아모스의 부인과 시어머니는 즉시 인근 우디나팔리 경찰서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오히려 두 여인을 범인으로 몰아 체포해 버렸다.  현재 이들은 아직까지 구치시설에 구금되어 있다.  수사관인 바즈람은 “아모스와 부인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아모스는 자주 술을 마시고 주정을 부리며 부부싸움이 잦았다.  그래서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한 부인과 어머니가 아모스를 살해한 것이다.”라며 거의 소설수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