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원, 수감 중인 이란인 기독교인에 대한 선처 호소 / 2007-09-07

호주 의원, 수감 중인 이란인 기독교인에 대한 선처 호소

호주의회의 케이스 록케 의원은 현재 호주 내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란인 알리 파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파나는 오클랜드 센트럴 리맨드 교도소에 수감된 채 51일 채 물 이외의 모든 음식을 거부한 채 단식투쟁을 하며 자신의 석방해 줄 것과 이란으로의 추방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록케 의원은 파나를 면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나의 정신 상태나 의지는 오랜 단식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상적이며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강력한 정신과는 달리 신체적인 건강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특히 위와 간 등이 매우 안좋다.  또 체중도 지나치게 빠졌다.”고 지금의 상황을 전했다.

“나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서 그를 만났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매우 신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점이다.  그가 행한 모든 과거의 일들도 그렇고, 지금의 단식도, 우리는 단식이라고 하지만 그는 철저하게 신앙적 영감에 의지한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51일 간이나 식사를 하지 않고도 정신이 조금도 혼미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이다.  그의 모든 대화는 성서를 근거로 하고 있었다.  나는 그처럼 성경의 장과 절을 정확하게 인용하는 기독교인을 본 적이 없었다.  어제의 만남에서 그는 역시 성경을 인용하여 모든 것은 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은 정부가 파나에게 온정을 베풀고 정당한 망명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는 추방당하거나 처벌 받아야할 죄를 짓지 않았고, 지금 그의 신체적 상황으로 볼 때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당장 바로 망명을 허용할 수 없다면 정부가 일단 그에게 임시체류비자를 내주어 몇 개월 더 뉴질랜드에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하고 그 시간 동안 그의 망명 케이스를 재심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타협안도 제시했다.  현재의 상황이 계속될 경우 파나는 영양공급 부족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고, 이란으로 돌려보내지면 처형 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