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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베트남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기독교인 자녀 취학 금지 / 2007-08-22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기독교인 자녀 취학 금지

베트남의 중부 지역의 쾅남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독교인의 자녀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쾅남주의 공립초등학교인 카당학교의 교장인 트란 반 하는 지난 7월 2일, 퐁홍퐁이라는 학생의 부모 앞으로 입학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지했다.  그 이유는 이 학생과 부모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는 이유이다.  베트남은 초등학교 입학에도 시험을 쳐야 하는데 이 아이는 종교문제를 제외한다면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학시험을 치를 기회 자체를 박탈당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퐁홍퐁 이외에도 이와 비슷한 편지를 받은 가정이 상당히 많은데 그 가정은 공통적으로 소수종족인 데가족 가운데서도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데가족은 중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약 1백만 명 가량 분포하며 절반 가량은 개신교, 20만 명 가량은 천주교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입학거부는 교장의 차원에서 결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카당 교장도 편지에서 이 같은 결정은 지역의 교육정책당국의 방침에 의한 것이어서 자신도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적고 있다.  베트남은 헌법과 종교법에 따라 종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법률적 보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 신앙의 자유가 충분하게 보장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박해상황이 정부에 의해서 사전에 기획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내부 문서도 자주 유출되어 공개, 폭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