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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파키스탄

파키스탄 마드라사, 소년폭탄테러범도 양성 / 2007-07-26

파키스탄 마드라사, 소년폭탄테러범도 양성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하여 탈레반의 최초의 결성자들이 마드라사 등 이슬람 학교의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드라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드라사는 이름만으로 볼 때는 이슬람 신자들에게 글과 코란, 그리고 교리를 가르치는 학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계 각국의 지하드 세력과 탈레반 세력에 동참할 전사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이고, 군사훈련소에 가깝다.  그런데 최근에는 마드라사에서 소년들까지 세뇌시켜 자살폭탄테러에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라피쿨라라는 소년은 파키스탄 남부 와지리스탄의 한 마을에 살던 14세의 소년이다.  그가 학교 대신 마드라사를 택한 것은 학교는 학비를 받지만 마드라사는 무료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곳에서 글과 코란, 그리고 이슬람교리를 배웠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학교를 찾아온 이슬람 전사 모병요원들이 보여주는 지하드 관련 비디오 홍보물을 보았고, 여기에 흥미를 보였다.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폭탄테러 요령과 차량을 운전하는 법을 간단하게 교육한 뒤에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되어 주지사 살해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는 폭탄조끼를 입고 현장에 투입된 것이다.

우여 곡절 끝에 그의 자폭공작은 실패했고, 체포되었다가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특사로 석방되었다.  지금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지대에서는 마드라사를 출입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실종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탈레반에 회유 되어 테러리스트로 훈련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방법은 마드라사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이지만, 학교가 부족하고 학비 문제도 있어서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