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불륜 남녀에게 투석사형 / 2007-06-25

이란, 불륜 남녀에게 투석사형

점점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는 이란에서 이번에는 간통죄를 저지른 남녀에게 투석사형형이 선고되었다.  이란 카즈빈주의 지방법원의 하산 카세미 판사는 간통혐의로 재판대에 선 남녀에게 투석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 판결이 즉시 집행될 것 같지는 않다.  이란 법원 관리들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관례상 이들 남녀에게는 몇 년 후에 교수형이 집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관례로 볼 때 투석사형은 그들의 범죄가  일바적인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들보다도 더 중하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인 판결이며, 실제로는 몇 년 후에 교수형으로 대치된다는 것이다.

투석사형이란 사형수를 머리만 밖으로 나오도록 온 몸을 땅에 파 묻고, 사방에서 머리를 향해 돌을 던져 사망에 이르도록 하는 이슬람식 사형집행법이다.  서구 사회에서는 사형을 폐지하거나 설사 사형을 집행하더라도 사형수의 고통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집행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은 죄를 지은 자는 죄가 무거운 만큼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형수는 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고통을 크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한편 최근 이란은 사회 전체가 점점 원리주의화 해 가면서 국민들에게 엄격한 윤리를 강요하고 있다.  최근 의회는 포르노 영화 제작자와 종사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재적 290명의 의원들 가운데 148 명의 찬성을 얻어 통과된 이 법은 지난 해 이란의 유명 여배우의 섹스 비디오가 전역에 퍼진 것을 계기로 제정된 것이다.  찬성한 의원들은 의원들은 '포르노 제작자와 종사자들을 이슬람 경전 코란에 나오는 개인의 범죄 가운데 최악의 범죄인 '세계의 오염자'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법안 통과에 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