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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전체일반

태권도 경기에 이슬람여성 선수 히잡 착용 관련 논란 / 2007-05-18

태권도 경기에 이슬람여성 선수 히잡 착용 관련 논란

국제무대에서 태권도 경기를 할 때 양 선수들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헤드기어를 쓴다.  중동 쪽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스포츠 국제경기에서 여자 선수들은 거의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한 태권도 대회에 이슬람을 믿는 캐나다 국적의 여성 선수 2 명이 참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들 선수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헤드기어와 함께 이슬람 여성들이 착용하게 되어 있는 머리수건(히잡)의 착용을 허용해 줄 것을 세계태권도연맹에 요청한 것이다.  캐나다태권도연맹의 질의를 받은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의 규정에 따라 머리에 헤드기어를 쓰는 것 이외의 어떤 모자나 두건, 수건 등을 착용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하여 이들의 요청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베이징에서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 만일 중동 국가들이 여성선수들을 참가시키려 한다해도 이 규정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반면 북한이 주도하는 또 다른 세계태권도기구인 국제태권도연맹은 이 문제에 대해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그 전까지는 잠정적으로 머리수건의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